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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돈이 많아…이병철, 정주영도 손을 벌렸던 이 남자

최재필 편집장 조회수  

‘전설의 현금왕’ 단사천은 누구인가

1990년 국민훈장 동백상을 수상한 단사천 회장 (출처:한국제지)

해성그룹의 창업주인 단사천(段泗川, 1914년 8월 16일 ~ 2001년 8월 25일) 회장은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현금왕’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본관은 강음, 호는 송남(松湳)이다. 그는 1914년 황해도 서흥군에서 태어나 해주 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하고 18세에 서울로 이주, 재봉틀 조립 회사인 ‘일만상회’를 설립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일만상회로 모은 자금을 기반으로 해성직물상회를 설립하고, 1958년에는 한국제지, 1977년에는 계양전기, 1993년에는 한국팩키지 등을 잇따라 창업하며 해성그룹을 일궜다.

그는 육영사업에도 관심을 가져 1970년 해성문화재단, 1972년 해성학원을 설립했다.

1980년대에는 하루에 움직이는 현금 규모가 3,000억 원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왕회장’ 정주영도 쩔쩔맸던 ‘현금왕’

젊은 시절의 단사천 회장 (출처:한국제지)

단사천 회장은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여러 재벌 총수들에게 사업 자금을 빌려주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 때문에 “단사천 회장이 마음만 먹으면 재벌 몇몇을 날릴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는 1950년대부터 명동 사채시장의 ‘큰 손’으로 이름을 날렸다. 특히, 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개발 시대에 그는 기업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하며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나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과 같은 재벌 총수들도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자금 융통이 필요할 때 단사천 회장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재계에서는 “단사천 회장이 마음만 먹으면 재벌 몇몇을 날릴 수도 있다”거나 “그가 부르면 기업 총수들이 두말없이 달려온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전해진다.

60년대 삼성그룹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억 원이 채 되지 않던 시절, 단사천 회장은 하루에 60억 원을 융통할 수 있는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단사천의 사업 수완과 철학

단사천 회장은 신의와 정직을 바탕으로 무리한 사업 확장을 지양했으며, 철저히 자기 자본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그는 돈을 버는 것을 수단으로 여겼으며, 남은 돈은 교육 사업과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하고자 했다.

그는 한국제지를 설립하여 국내 인쇄용지 생산에 기여했으며, 종업원들에게 높은 보너스를 지급하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단 회장은 기업이 이익을 많이 내면 그만큼 종업원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단사천도 실패는 했다

단사천 회장에게도 실패는 있었다. 1953년 설립한 한국모방은 섬유 수출 붐을 타는 듯했으나 재투자 실패로 경쟁업체에 밀려 사라졌다.

사금융 양성화를 위한 단자회사 설립 또한 공동 설립자 간의 경영 분쟁과 정부 개입 등으로 실패했다.

그의 후손들 근황

단사천 회장의 아들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출처:해성그룹)

단사천 회장의 외아들인 단재완 회장은 현재 해성그룹을 이끌고 있다.

해성그룹은 한국제지, 계양전기, 한국팩키지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단재완 회장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알짜 부동산들을 관리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단재완 회장은 해성산업의 주식 28.0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그의 장남 단우영 부회장과 차남 단우준 사장도 각각 12.19%, 12.0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단재완 회장은 2014년 각기 흩어져 있던 계열사들을 모아 해성그룹을 출범시키고 “제2 창업의 원년”을 선포했다.

하지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 외에 단재완 회장이 새롭게 개발한 사업이나 자산 증식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단재완 회장이 젊었을 때 어울리던 재벌 2세 모임에도 나가지 않는다고 하며, 사회적 지위나 권력 등에서 비교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단재완 회장의 두 아들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가 2008년부터 해성그룹에 입사하여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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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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