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치를 뛰어넘고 해외 주요 OTT 플랫폼을 석권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KBS 2TV 수목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K-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방영 첫 주에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지역 시청자 수 기준 주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130여 개국에서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에서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브루나이 등 동남아 6개국에서 드라마 부문 평균 TOP 10, 한국 콘텐츠 부문 평균 TOP 5에 진입했으며, 홍콩에서는 한국 콘텐츠 중 TOP 3를 기록했다. 대만 현지 1위 OTT 플랫폼인 프라이데이 비디오에서도 전체 콘텐츠 2위, 드라마 부문 1위, 한국 콘텐츠 드라마 부문 1위를 동시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첫 회 시청률 3.3%로 시작해 2회 3.4%를 기록했으며,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4회에서 다시 3.3%로 반등하며 3%대를 회복했다. 최종회는 3.2%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클리셰를 유쾌하게 비틀어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에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옥택연과 서현의 출연과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 역시 돋보였다. 달콤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연출과 남자 주인공의 직진 대사들이 글로벌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드라마는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로맨스 소설 속 단역 인물에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능한 판타지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여대생 K가 소설 속 단역 차선책으로 빙의한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남자주인공 이번과 예기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면서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설정이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성공은 웹소설 원작 드라마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웹소설은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드라마,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며 OSMU (One Source Multi Use)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원작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드라마만의 매력을 더하는 각색이 중요하다. 원작의 팬덤을 만족시키면서 새로운 시청자층을 확보하는 것이 웹소설 원작 드라마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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