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파인’ 4~5화 리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4~5화에서 본격적인 보물 찾기의 시작을 알리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977년 신안 앞바다를 배경으로,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촌뜨기들의 욕망과 배신이 얽히고설키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팽팽한 긴장감 속 드러나는 인물들의 욕망

4~5화에서는 보물 발굴을 앞두고 인물들의 속내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오관석(류승룡)과 김교수(김의성)는 각자 다른 곳을 응시하며 동상이몽을 꾸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양정숙(임수정)은 “지금부터 신안에서 나오는 거는 물건부터 사람까지 다 내 겁니다”라며 탐욕을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여전히 재미있는 전개를 이어나갔다.
5화에서 부터 본격 존재감을 드러낸 경찰 심홍기(이동휘)는 공권력을 이용해 보물 찾기에 개입하며 극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는 돈 앞에서 탐욕스러운 본능을 드러내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디테일하게 연기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런 가운데 김교수를 잡기위해 부산에서 온 프로레슬러 출신의 덕산(권동호)의 등장은 예상치 못한 긴장감을 불러모았다. 또한, 임전출(김성오)은 양정숙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심을 드러내며 오희동(양세종)을 견제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주조연 할것없이 모든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이는 가운데 류승룡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능글맞음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오관석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돈을 쫓는 사기꾼이지만, 동시에 가족을 생각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메모하는 습관은 그의 치밀함과 동시에 어딘가 어설픈 인간미를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여기에 다방 레지 선자(김민)에 꾀에 의해 위기에 놓인 조카 오희동의 불안감을 해결해 주는 장면은 든든한 삼촌의 면모를 보여줬다.
임수정은 ‘멜랑꼴리아’ 이후 4년 만의 복귀작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양정숙은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망의 화신으로, 그녀의 강렬한 눈빛과 말투는 극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특히, 1970년대 여성상과는 거리가 먼, 욕망에 솔직하고 적극적인 여성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찬을 받고 있다.
아쉬운 점 & 기대되는 다음 포인트

한편,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7월 23일(수)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6일(수) 1-3회 에피소드를 첫 공개한 이후 6일동안 디즈니+ TV쇼 부문 한국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기록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욱 뜨거워지는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일본과 대만까지 총 3개국 TOP3 자리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글로벌 화제성까지 불러모으고 있으며, 국내 OTT 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수많은 시리즈, 영화를 제치고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해 역대급 웰메이드 시리즈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회를 거듭할수록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파인:촌뜨기들’이 다음주에는 어떤 성과를 이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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