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기사로 다시 주목 받게된 김수창 지검장의 근황

2014년 8월 12일, 제주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김수창 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의 길거리 음란행위 사건은 당시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현재, 김 전 지검장은 변호사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야기는 머니투데이의 어제자 기사로 다시 재조명되어 온라인에서 많은 화제를 불러왔다.
사건 당일 밤, 김수창 전 지검장은 제주시 이도2동의 번화한 도로변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하다가 이를 목격한 여고생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김 전 지검장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려 했으나, CCTV 영상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 결과, 범행 장소에서 포착된 남성이 동일 인물임이 명확히 밝혀졌다.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던 김 전 지검장은 경찰의 명백한 증거 제시와 CCTV 분석 결과 발표 후, 사건 발생 열흘 만인 8월 22일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당시 극심한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 의지를 밝혔다.

수사 결과, 검찰은 김 전 지검장이 ‘성선호성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재범 위험성이 낮고 목격자 및 가족이 선처를 탄원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치료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고위 공직자에 대한 봐주기식 처분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징계 절차 없이 사표 수리 후 퇴직하여 공무원 연금을 그대로 받게 된 점은 형평성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사건 이후 김 전 지검장은 변호사로 개업하여 활동하고 있다. 2015년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등록을 마쳤으며, 2016년에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된 여행사 대표의 변론을 맡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재판부에 자신의 과거 잘못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당시 검찰 조직의 위상과 윤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공직자의 도덕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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