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사 건물 매까가지 검토할 정도로 심각한 日 닛산 근황

한때 일본 자동차 산업의 선두 주자였던 닛산자동차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며, 보유 중인 본사 건물 매각까지 검토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닛산만의 문제가 아닌, 일본 자동차 산업 전반의 침체와 몰락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닛산은 2024 회계연도에 6,708억 엔(약 6조 4,000억 원)에 달하는 기록적인 순손실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러한 심각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닛산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 위치한 글로벌 본사 건물을 약 1,000억 엔(약 9,600억 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매각 후에는 임대 형식으로 본사를 계속 사용하며, 매각 대금은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닛산은 2027년까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17개 공장 중 7곳을 폐쇄하고, 전체 인력의 약 15%에 해당하는 2만 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이는 2018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 퇴진 이후 반복되는 경영난 속에서 이루어지는 고강도 조치다.
몰락의 원인: 전기차 전환 실패와 경쟁력 약화

1. 전기차(EV) 전략 실패 및 경쟁력 약화
세계 최초 EV ‘리프’의 한계
닛산은 2010년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전기차 ‘리프(Leaf)’를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했지만, 이후 후속 모델 개발 지연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환 지연으로 ‘1세대 혁신’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사 대비 뒤처진 기술력
경쟁사들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축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에 집중하는 동안, 닛산은 내연기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고수하며 전장화 및 디지털화 시대에 뒤처졌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닛산은 중국 시장에서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성장 속에서 경쟁력을 상실했다.
2. 리더십 부재 및 전략 혼선
카를로스 곤 사태 이후 혼란
2018년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축출 이후 닛산은 리더십 공백과 경영진 간의 갈등으로 혼란을 겪었다.
집단 경영 체제의 비효율성
CEO 단독 결정을 지양하고 이사회 중심의 집단 경영 체제로 전환했으나, 60명 이상의 경영진이 의사 결정에 관여하는 구조는 전략 수립 및 실행 속도를 늦추고 조직의 방향성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잦은 CEO 교체와 일관성 없는 전략
최근 10년간 네 차례의 CEO 교체는 전략의 일관성을 해치고 조직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3. 판매 부진 및 재정 악화

주력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
북미 및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은 닛산 실적 악화의 핵심 원인이다.
하이마켓 전략의 실패
1980년대 말 고급차 시장에 집중했으나, 1990년대 버블 경제 붕괴로 고급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과도한 인센티브 및 재고 부담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차량당 4,000달러(약 550만 원)에 달하는 과도한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재고 밀어내기에 나서 손실을 키웠다.
르노와의 파트너십 균열
르노와의 관계 악화는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기술 개발 협력의 차질을 야기했습니다.
높은 부채 부담
막대한 부채는 닛산의 투자 여력을 제한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떨어뜨렸습니다.
일본 자동차 산업의 위기 심화

닛산의 위기는 일본 자동차 산업 전반의 침체를 반영한 사례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이는 한국, 미국,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또한 자동차의 ‘스마트폰화’라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 부족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큰 약점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BYD와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일본 자동차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닛산의 본사 건물 매각과 대규모 구조조정은 일본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 일본으로 귀화해 충성을 맹세한 대한제국황실 후손의 최후
- 삼풍백화점이 무너진날…그룹 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한 역대급 망언
- 이제 中 미세 먼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반갑지만 조금 슬픈 이유
- 김건희가 면회자를 통해 남편에게 꼭 전해 달라고 한 중요 메시지 내용
- 현재 국립국어원과 국민,네티즌들이 이름 갖고 싸우는 중인 이 국민 음식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