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깨끗한 납세 이력을 유지한 비결

‘국민 MC’ 유재석이 수십 년간 세무조사에서 단 한 번도 문제없이 깨끗한 납세 이력을 유지해 온 비결이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탈세 논란’이 끊이지 않는 연예계 현실과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세무사를 고용하여 수입과 지출을 꼼꼼히 기록하고 최대한의 절세 효과를 노리는 ‘장부 기장 신고’ 방식을 선택하는 것과 달리, 유재석은 국가가 정한 경비율을 적용하여 간편하게 신고하는 ‘추계 신고’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식은 증빙 서류를 일일이 챙길 필요가 없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지만, 장부 기장 신고에 비해 세금 부담이 더 커지는 단점이 있다. 윤나겸 세무사에 따르면, 만약 연봉 100억 원을 벌었을 경우 장부 기장 시 약 27억 원의 세금을 내는 반면, 유재석이 선택한 추계 신고 방식으로는 약 41억 원을 납부하게 되어 약 14억 원의 세금 차이가 발생한다.
윤 세무사는 유재석이 이처럼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는 방식을 선택한 이유로 ‘국민 MC’로서의 깨끗한 이미지와 신뢰도를 유지하려는 전략을 꼽았다. 복잡한 세무 처리와 증빙 자료 준비에 신경 쓰는 대신 방송 활동에만 집중하고, 세금 논란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장기적인 ‘신뢰’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유재석은 지난해 200억 원대 부동산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는 등 자산 규모가 큰 상황에서도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세금 신고 오류나 누락 등 어떠한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경비 처리 자체를 포기하고 추계 신고를 함으로써 세무 조사 시 추징이나 가산세에 대한 걱정을 원천적으로 제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유재석의 납세 방식은 단순히 절세를 넘어 ‘돈보다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사례’이자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송혜교, 권상우, 김태희 등 일부 연예인들이 ‘모범납세자’ 선정 이후 세무조사에서 탈세 혐의가 드러나 논란이 된 사례들과 비교했을 때, 유재석의 투명하고 성실한 납세는 더욱 돋보인다.
결론적으로 유재석은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하더라도 복잡한 세무 문제에서 벗어나 방송에 전념하고, ‘국민 MC’로서의 신뢰와 이미지를 지키는 선택을 함으로써 세무조사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납세 이력을 구축할 수 있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