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든 난동범을 맨손으로 제압해 국제적 영웅이 된 전직 복싱 챔피언 무사 압드라임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에서 전직 복싱 챔피언 무사 압드라임(52)이 흉기를 든 인질범을 맨손으로 제압하는 용감한 행동으로 전 세계적인 영웅으로 떠올랐다.
때는 지난 3월 7일 알마티 공항 국내선 터미널 보안 검색대에서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은 60대 남성이 갑자기 15cm 길이의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렸다. 그는 공항 여성 직원을 인질로 잡고 목에 흉기를 겨누며 협박했으며, 가방에 폭탄이 있다며 공항 폭파를 시사했다.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쉽게 나서지 못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친척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와 있던 전직 복싱 챔피언 무사 압드라임이 앞으로 나섰다. 그는 인질범에게 “여성 대신 나를 인질로 삼으라”고 제안했으며, 인질범은 이를 받아들여 여성 직원을 풀어주고 압드라임을 대신 인질로 잡았다.

압드라임은 인질범과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가며 긴장을 완화시켰고, 인질범이 방심한 틈을 타 맨손으로 흉기를 빼앗아 제압했다. 이후 현장에 합류한 경찰과 보안 요원들의 도움으로 인질범은 체포되었다. 이 과정에서 압드라임은 흉기를 맨손으로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압드라임은 인터뷰를 통해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인질로 잡힌 직원이 내 딸이라면 어떡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히며 그의 행동이 순전히 이타심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복싱, 무술, 타이 복싱, 킥복싱 등 다양한 무술을 익혔지만 “오래전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용감하고 침착한 행동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그를 국민적 영웅으로 만들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그의 용기와 헌신을 기려 국가 훈장을 수여했으며, 세계복싱평의회(WBC)는 그에게 ‘인류의 영웅(Hero of Humanity)’ 메달을 수여했다.
압드라임의 이번 사건은 전직 복서로서의 뛰어난 신체 능력과 더불어, 극한 상황에서도 타인을 구하려는 용감한 정신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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