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이재영씨가 언론 인터뷰 통해 ‘형수 욕설’ 사태와 가족 간 불화 원인 상세히 설명

3년전 이재명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재영 씨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가족 간 갈등이 불거진 배경을 상세히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이재영 씨는 이 인터뷰에서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형수 욕설’ 사태와 관련하여, 폐암으로 숨진 셋째 형 故 이재선 씨와 그의 아내 박인복 씨를 비판하며 갈등의 원인을 설명했다.
갈등의 시작: 이재선의 성남시장 자리 요구
이재영 씨는 인터뷰에서 형제간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 이재선 씨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성남시장 자리를 양보받으려 했던 점을 지적했다. 그는 “동생(이재명)이 (2010년) 성남시장을 한다고 하니까 그것을 자신(이재선)한테 양보했으면 하는, 근데 정치가 양보는 안 되잖아요”라고 언급하며, 이로 인해 형제 사이에 갈등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재영 씨는 이재명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부터 정치에 뜻을 두고 있었던 반면, 이재선 씨는 동생이 시장이 된 후에야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 씨는 ‘형수 욕설’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그 원인이 이재선 씨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어쨌든 욕을 한 건 형이 어떻게 했던 그걸 떠나서 본인(이재명)이 잘못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재선이가 너무 심한 욕을 했던 것”이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재선 씨 부부가 욕설 녹음 파일을 세상에 공개한 것 역시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박인복 씨의 반박: 강제 입원 시도와 거짓 주장

이재영 씨의 인터뷰가 공개되자, 이재선 씨의 아내 박인복 씨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박인복 씨는 이재영 씨가 2012년 남편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 위해 정신 감정 의뢰서에 서명했던 인물이라고 폭로하며, 이재영 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남편이 시장 자리를 노렸다는 주장 역시 거짓이며, 남편은 정치에 뜻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 셋째 형 이재선

이재명 대통령에게 셋째 형 이재선 씨는 ‘아픈 손가락’과 같은 존재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학 진학 장학금을 이재선 씨에게 지원하며 학업을 돕고,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그러나 이재선 씨는 성남시장 당선 전후로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고, 이 과정에서 ‘형수 욕설’ 발언과 ‘강제 입원’ 의혹이 불거지며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인생에 족쇄처럼 작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가족들하고 싸운 것”을 가장 후회되는 일로 꼽으며, 이 문제가 개인적인 일로 끝나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회한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의 가족사는 끊임없는 논란과 갈등으로 점철되어 있다. 형제 간의 불화, 형수 욕설 논란, 강제 입원 시도 의혹 등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그림자처럼 따라붙으며 끊임없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재영 씨의 이번 인터뷰는 다시 한번 이러한 가족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며,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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