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식품 모방 사례

북한의 식품 모방 사례는 여전히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북한을 다녀왔다는 한 일본인의 SNS 글은 “이게 정말 북한에서 파는 제품이 맞느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속 제품 포장은 한국인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디자인이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불닭볶음면’을 연상시키는 북한의 라면이다. 검은색 바탕에 불을 뿜는 닭 캐릭터, 붉은 글씨로 적힌 ‘매운김치맛 비빔국수’라는 문구까지, 조리법도 거의 동일하다. 특히 일본인 여행객이 북한에서 직접 구입했다는 ‘매운 닭고기맛 짜장면’은 불닭볶음면을 그대로 떠올리게 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 밖에도 새우깡을 닮은 ‘새우맛 튀기과자’, 초코파이를 연상케 하는 ‘초콜레트단설기’, 죠리퐁과 비슷한 ‘밀쌀 튀기’, 신라면을 떠올리게 하는 ‘소고기 맛 즉석국수’, 심지어 목캔디와 귤향껌까지 유사 제품이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행태가 단순한 모방을 넘어 국제 상표권, 저작권 문제와 직결된다고 지적한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북한의 태도는 적대와 모방이 공존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라며 “향후 무역 분쟁으로 번질 소지가 크다”고 경고했다.
온라인에서는 “표절도 체제 특산품인가”, “북한 여행 인증이 이렇게까지 파급력이 클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소비자들은 분노와 동시에 기묘한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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