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보안’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그의 ‘지나친’ 행보?

1995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연예계에 몸담아온 김종국은 결혼 발표 시점부터 아내의 신상 및 그 어떤 정보도 새어나가지 않도록 철통 보안을 유지해왔다. 결혼식은 최측근들만 초대한 소규모로 진행되었으며, 하객들에게조차 SNS에 사진 공유를 엄금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런 그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프랑스 파리에서의 신혼여행 영상을 공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제는 호텔을 옮기는 과정에서 찍힌 창문에 아내의 실루엣이 아주 잠시 스치듯 찍힌 장면이었다. 거의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짧은 순간이었지만, 김종국은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영상을 삭제한 그의 행동은 오히려 대중의 거센 비난을 불러왔다. 네티즌들은 “끝까지 유난스럽다”, “형체도 알아보기 힘든데 왜 저러냐”, “적당히 좀 해라”, “누가 스토킹이라도 하냐, 관심 없다” 등 싸늘한 반응을 쏟아냈다. 평생 지켜온 사생활 보호 원칙이 지나치게 적용되면서 대중의 피로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예인 역시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으며, 대중이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결혼 후에도 아내의 신상을 보호하겠다는 본인의 원칙을 지킨 것일 뿐이다”, “비연예인 아내의 사생활을 지키려는 배려로 봐야 한다”, “누구나 자신이 공개하고 싶은 부분만 공개할 권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창문에 비친 짧은 실루엣만으로도 논란이 되고 조롱의 대상이 되는 상황 자체가 연예인 가족이 겪어야 하는 불편함과 부담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은 “사생활을 보호하려는 개인의 노력을 유난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다”, “범죄나 부도덕한 사안이 아니라면, 어디까지 공개할지는 전적으로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라며 김종국의 결정을 옹호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