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에 걸친 불법·편법 영업 논란의 대가

넷플릭스 인기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비빔대왕’ 유비빔(60·전북 전주시) 씨가 20년에 걸친 불법·편법 영업 논란의 대가를 치렀다. 유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오랫동안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운영해 온 식당 ‘비빔소리’를 결국 폐업했다. 그리고 약 1년여 만에 활동 근황이 공개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 씨의 고백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2003년부터 허가 없이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이후 아내 명의의 ‘공연전시한식체험장’ 사업자로 등록해 편법 영업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그가 장기간 법질서를 무시하고 영업주를 바꿔가며 단속을 피했으며, 이로 인해 누적한 순이익금이 무려 수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 큰 비판을 받았다. 유 씨는 방송 출연으로 이목이 집중된 후 불법·편법 소지가 있다는 민원과 행정기관의 경고가 잇따르자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사과한 유 씨는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폐업한 식당 공간을 비빔전시 및 공연 장소로 무료 개방하고, 비빔 현상 연구와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논란 딛고 공식 활동 재개…전주비빔밥축제서 재회

유 씨가 불법 영업 논란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 26일, 그의 모습이 ‘2025 전주비빔밥축제’ 현장에서 포착됐다. 유 씨는 3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의 음식 부스 참가자로 참여하며 ‘비빔문화 전념’의 약속을 이행하기 시작했다.
CNN이 ‘세계 최고의 쌀 요리’ 중 하나로 선정한 전주비빔밥을 내세운 축제는 성황을 이뤘다. 현장에서 만난 방문객 양 모 씨(44)는 “아이들 놀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배불리 먹고 놀다 가려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남 창원에서 온 오 모 씨(52)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행락객들은 축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호평을 쏟아냈다.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유 씨가, 이번 축제 참가를 발판 삼아 전주 한옥마을에서의 정당한 음식점 영업 등 약속을 이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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