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럼없이 젊은 층과 소통 시도하는 모습 자주 포착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한 대학생에게 건넨 재치 있는 발언이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일화는 이 회장이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대학생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이 내민 스마트폰이 삼성의 갤럭시가 아닌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이었던 것. 이 돌발 상황에 주변 수행원들의 표정이 굳어지고 학생이 당황하자, 이 회장이 여유롭게 농담을 던져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 회장은 학생의 아이폰을 들고 웃으며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전해진다. “괜찮아요. 이걸로 찍어야 나중에 갤럭시로 바꾸고 싶어지지.” 이 발언은 현장의 냉랭했던 분위기를 단숨에 해소하며 이 회장의 유머 감각을 보여준 명장면으로 길이 회자되고 있다.

과거의 일화가 지금 다시 주목받는 것은 이 회장이 최근 공식 석상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아이폰 관련 농담을 스스럼없이 던지며 젊은 층과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왜 이렇게 많냐’는 식의 유쾌한 발언들이 잇따르면서, 과거의 ‘갤럭시로 바꾸고 싶어지지’ 일화 역시 재치 있는 라이벌 인정과 자사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밈’으로 재소환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0·20대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아이폰의 강세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이 같은 유머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경쟁을 넘어선 친근하고 유연한 기업 총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삼성전자의 소프트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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