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바보야, 결혼 안 했는데”…김건희-이준수 ‘밀착’ 대화 공개 파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건희 여사와 ‘주포’ 이준수 씨가 나눈 과거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파문이 일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와 주가조작 관여 여부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특검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사인의 주진우 편집위원은 8일 유튜브 방송 ‘주기자 라이브’를 통해 김 여사와 이준수 씨 간의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2015년 5월 12일, 김 여사가 이 씨에게 먼저 “도이치는 어떻게 해야 해?”라고 물으며 주식 관련 자문을 구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에 대해 주 위원은 “이는 적어도 2015년까지 이준수 씨가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 여사가 이 씨의 연락처를 ‘준수한 사람’이라고 저장한 사실을 언급하며, 남편 윤석열 대통령을 ‘윤석열’, 모친 최은순 씨를 ‘최은순 회장님’으로 저장한 것과 대비해 이 씨와의 특별한 관계를 시사했다.

주 위원은 이 대화가 김 여사가 도이치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었으며, 주가조작 세력과 연루된 상황에서 이 씨에게 매도 여부를 묻는 상황이었다고 해석했다. 이준수 씨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9월까지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작전 시 김 여사의 계좌를 실제로 관리했던 ‘주포’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김 여사와 함께 불기소 처분되었는데, 당시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 “김건희 씨는 오히려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했으며, 검찰은 이를 김 여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주요 근거로 삼았다. 그러나 이날 김건희 특검팀은 이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기소했다. 특검은 이 씨가 김 여사 등과 공모해 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해 1300여만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양부남 의원은 “김건희 특검의 하이라이트는 검찰이 왜 김 여사를 무혐의로 봤는지, 그 배경에 누구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라며 특검의 역할에 힘을 실었다. 최근 이 씨는 특검 조사에서 과거 검찰 진술을 뒤집고, 2010년 10월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가 동원된 통정매매(짜고 치는 거래)에 김 여사가 ‘연루됐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과거 검찰의 이 씨에 대한 불기소 처분이 과연 적절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2023년 말에도 두 사람 사이에 연락이 오갔을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 조사에서 “가까운 지인이 검찰 수사에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걸 축하하기 위해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고, 특검은 이 ‘지인’이 김 여사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과거 공범 수준을 넘어 최근까지도 이어져 왔음을 시사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