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 오는 날 신부가 직접 노래를 부르며 입장하는 로맨틱한 모습으로 유튜브 조회수 700만 회(최근 900만 회 이상)를 기록했던 화제의 부부가 결국 이혼 소식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진짜팥’의 운영자이자 영상의 주인공인 아내 송 씨는 채널 통해 “혼자 아이를 키운 지는 꽤 오래됐다”며 이혼 사실을 공식화했다. 그녀는 “하루하루 이 악물고 버틴다는 생각으로 살았다”며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축복받던 시작, 임신 발표 영상서 드러난 갈등의 전조
이들 부부는 과거 찹쌀 도넛의 팥을 두고 나눈 대화가 이른바 ‘진짜팥’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특히 비 내리는 야외 결혼식에서 신부가 노래를 부르는 영상은 ‘낭만 치사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700만 뷰가 넘는 기록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행복해 보이던 이들에게 균열이 감지된 것은 임신 소식 발표 영상부터였다. 당시 남편은 임신한 아내에게 “임신했다는 핑계로 예민 보스 되지 않기”, “임신 핑계로 다 시켜 먹지 않기”, , “임신 핑계로 무조건 쉬지않기” 등 배려가 부족해 보이는 발언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술과 회를 못 먹는 상황을 두고 “개이득”이라고 표현하는 등 남편의 태도에 대해 “결혼 잘못한 것 같다”는 우려 섞인 댓글이 폭주하기도 했다.
“추억도 삶의 일부”… 결혼식 영상 삭제하지 않는 이유

이혼 발표 이후, 여전히 남아있는 과거 결혼식 영상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송 씨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영상을 지운다고 해서 결혼했던 사실이나 여러분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 시절의 나는 그때의 최선을 다해 살았고, 그때의 내 모습도 좋기 때문”이라고 삭제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현실적인 이유도 덧붙였다. 그녀는 “해당 영상으로 발생하는 수익이 싱글맘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경제적 기반이 된다”며 “주어진 환경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었다.
현재 송 씨는 아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영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녀는 “노력하면 할수록 웃을 수 있는 나날들은 많아진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다”며,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인 ‘행티기 멤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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