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밝힌 ‘서울이 난공불락 요새인 이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미사일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강신철 예비역 대장이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군의 대비 태세와 서울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 대장은 서울이 단순한 대도시를 넘어 군사적으로 왜 ‘난공불락의 요새’가 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미래 전쟁의 핵심은 무엇인지 상세히 분석했다.
도시 자체가 ‘병력을 흡수하는 블랙홀’, 서울의 방어력
강 대장은 “도시 지역 전투는 일반적인 전술이 적용되지 않는 곳으로, 군사적으로는 본래 피해야 할 장소”라고 강조했다. 건물과 구조물이 복잡하게 얽힌 도시는 공격 부대의 병력을 끊임없이 흡수하는 ‘블랙홀’과 같다는 설명이다.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강력했던 독일군이 패배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서울과 같은 대규모 도시는 적군이 진입하는 순간 엄청난 병력 소모를 강요받게 된다. 또한, 강 대장은 서울의 ‘전략적 중심’과 ‘회복력’을 언급했다. 이스라엘처럼 공간적 종심이 짧은 악조건 속에서도 서울이 버틸 수 있는 이유는, 피해를 입더라도 빠르게 복구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 회복 시스템과 자원의 중심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눈과 귀’

많은 이들이 북한이 우리의 강력한 화기나 특정 무기 체계를 가장 두려워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강 대장의 분석은 달랐다. 그는 북한이 진정으로 무서워하는 것은 우리 군의 ‘정보력’과 ‘지휘통제 능력’이라고 짚었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가졌어도 눈을 가리고 싸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
이 비유처럼 우리가 적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정밀하게 타격 지점을 선정하는 시스템 자체가 북한에게는 가장 큰 위협이 된다. 특히 최근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 부대들이 ‘다영역 작전 부대(Multi-Domain Task Force)’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북한에게 엄청난 전략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쟁의 패러다임 변화: ‘AI 억제력’ 시대의 도래

미래 전쟁에 대한 통찰도 이어졌다. 강 대장은 이제 ‘핵 억제’의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AI) 억제력’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단언했다. 드론, 로봇, AI 무기 체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디자인하고 운영하느냐가 국가 안보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대한민국이 ‘기술 공화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인재’라고 강조했다. 군을 떠나는 유능한 인재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군이 단순히 훈련만 하는 곳이 아니라,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매력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국가적 차원의 보상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시민들을 위한 조언: “가장 가까운 지하가 최선의 방패”
비상 상황 발생 시 일반 시민들의 행동 요령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강 대장은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하 공간이 1차적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지하철역 등은 부실 공사가 아닌 이상 미사일 폭격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훌륭한 대피 시설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강 대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전방에서 헌신하고 있는 후배 장병들을 향해 “우리는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며, 스스로의 임무에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동키호테’처럼 목표를 향해 달려가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