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세계 최고의 복지 국가 스위스

스위스는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꼽힐 만큼 사람들이 살기 좋은 나라로 손꼽힙니다.
인구가 800만에 불과하지만, 평균 월급은 700만 원대로 전반적인 삶의 질이 매우 좋은 나라인데요.
여행객에게 스위스의 물가는 비싼 편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을 듯하네요.
과거 전 국민에게 매달 300만 원을 지급하는 법안이 국민투표로 진행되었다가 부결되는 일도 있었는데요. 왠지 이야기만 들어도 부러워지는 나라가 바로 ‘스위스’인 것 같습니다.
스위스는 복지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 풍경 덕분에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느 곳에서나 카메라를 켜도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스위스에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사진 찍는 것을 금지한 마을이 있습니다. 여행객의 입장으로는 황당함을 감출 수 없을 듯한데요.
과연 얼마나 아름답길래 사진을 찍지 못할 만큼 보호가 필요한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사진을 절대 찍을 수 없는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② 사진 찍으면 벌금 내야 하는 마을

먼저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눈이 덮인 높은 산과 푸른 들판 그리고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입니다.
스위스를 직접 가지 못해도 SNS를 통해서 이런 그림 같은 풍경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하곤 하는데요.
이런 풍경을 스마트폰 배경 화면으로도 설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듯합니다.
스위스의 ‘베르귄’ (Bergün/Bravuogn) 사람들은 이렇게 사람들이 사진을 통해 자신들의 마을을 보게 된다면 당장 이곳으로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떠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에 비관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따라서 마을 사람들과 시장은 다른 사람들을 슬프게 만들 수도 있는 이 마을의 풍경을 사진으로 찍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 것이죠.
도시의 시장은 “우리는 소셜 미디어에서 우리의 그림 같은 풍경 사진을 보는 커뮤니티 외부의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의 마을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 법안은 시의회 회의에서 46대 2로 통과되었는데요. 따라서 이 마을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적발되면 €5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사실 이유를 잘 이해가 가지 않고 갸우뚱하실 것만 같은데요.
실제로 사진 촬영을 금지한 이유라고 밝혔지만, 이 마을 사진들이 더 이상 SNS를 통해 공유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이렇게 배짱을 부릴 수 있는 스위스가 부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③ 스위스의 명소를 지나는 베르니나 열차

과연 이 마을의 사진 금지 정책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것인지 궁금한데요. 기껏 돈을 들여 여행을 왔는데 사진을 찍을 수 없으면 여행객들의 실망감도 클 것 같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돈으로 약 7,000원의 벌금을 내고 사진을 찍으면 되지만, 정말 불쾌한 경험이 될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게 “과연 사진을 찍을 때마다 벌금을 내야 하는 건가?”라는 점인데요. 이 부분은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베르귄의 관광 책임자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부과해야 하는 것이 잘 시행되지 않을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모든 여행객을 통제할 수 없고 관리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하지만 사진을 마음 편하게 찍을 수 있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명소를 지나치는 관광 열차인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를 타면 되는 것입니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열차 노선은 알프스의 경치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구역을 통과합니다.
열차를 타면 이 마을을 지나치게 되는데요.
창문 너머로 이 마을을 마음껏 찍어도 제지하는 마을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죠.
이 열차는 스위스를 가로질러 이탈리아 밀라노까지 연결됩니다. 산간 지역을 깎아서 만든 구간을 통과하기 때문에 정말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상 사진 찍기가 금지된 스위스의 한마을 ‘베르귄(Bravuogn)’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마을은 이렇게 황당한 규칙을 만들어 내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돈 한 푼 안 들이고 전 세계에 관광 홍보를 하게 된 셈이죠.
일각에서는 언론 플레이를 위해 사진 촬영을 금지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대대로 물려받은 깨끗한 자연을 가지고 있기에 이러한 마케팅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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