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폭염이 인플레이션 효과를 불러온 ‘히트플레이션’ 현상 발생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수박, 배추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급등하고,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우럭 등 양식 어종의 집단 폐사가 발생하면서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히트플레이션은 폭염으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지칭하며,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폭염으로 인해 수박 가격이 급등하여 개당 3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6.5%, 평년 대비 38.5% 높은 가격이다. 수박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는 지난달 일조량 감소로 인한 생육 지연과 폭염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4,309원으로, 1년 전보다 10% 정도 저렴하지만, 일주일 새 27.4%나 급등했다.
우럭의 경우,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하여 가격이 상승했다. 우럭 도매가격은 1kg당 16,12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상승한 것이다. 작년 고수온으로 인한 대량 폐사로 인해 양식 물량이 감소했으며, 이달 우럭 출하량은 작년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트 플레이션의 원인은?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 생육에 지장이 생기고,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다. 특히, 더위에 민감한 배추는 생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박 역시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지연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원한 과일이나 채소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게 되었다.
수산물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데, 해수 온도 상승으로 인해 양식 어종이 집단 폐사하는 등 수산물 생산에 영향을 주었다. 특히, 차가운 물에 사는 우럭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기상청은 8월과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하여, 폭염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 수산물 가격 불안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가격 통제보다는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농산물 수입 확대와 같은 공급처 다변화, 기후 적응 품종 개발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의 대응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5일 폭염으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히트플레이션을 언급하며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서서 중장기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라고 밝히며 당정이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해야 할것을 촉구했다. 그만큼 히트플레이션이 우리의 일상 서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히트플레이션 비상 사태에 대비하여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배추의 가용 물량 3만 5500톤을 확보했으며, 수급 불안 시 시장 공급을 할 예정이다. 수박의 경우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가격이 안정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럭과 같은 수산물의 경우 수급 안정에 신경쓰고 있으며 액화 산소 공급장치,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의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외 생육관리를 강화해 축산물의 냉방 시설 등 생육 관리 강화하고 병충해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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