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이 아니다…양치승 관장이 헬스장을 폐업하게 된 배경
최근 연예인 헬스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관장이 운영하던 헬스장 ‘바디스페이스’가 폐업하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양치승 관장은 2025년 7월 25일을 기점으로 18년간 운영해 온 헬스장의 문을 닫게 되면서 회원들에게 환불을 약속하고, 그간의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번 폐업은 단순한 개인 사업의 실패를 넘어, 국내 헬스장 산업 전반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취약한 경제적 기반을 드러내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양치승 헬스장 폐업의 배경: 전세 사기와 경영난의 악순환

양치승 관장의 헬스장 폐업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가장 큰 원인은 전세 사기 피해다. 양 관장은 2018년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건물에 헬스장을 개업했지만, 해당 건물이 강남구청 소유였고 임대인 A 씨는 20년간의 무상 임대 혜택을 받은 후 관리 운영권을 넘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계약 당시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고지받지 못했고, 2022년 11월 무상 임대 혜택이 종료되면서 강남구청으로부터 퇴거 요구를 받게 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임대인 A 씨는 보증금 5억 원을 반환하지 않았고, 양 관장은 4억 원의 주택 담보 대출까지 받아 헬스장에 투자한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연예인 출신 동생에게 체육관 지점을 맡겼으나 이중장부 작성으로 1억 원 상당의 금전적 피해를 보기도 했다. 이러한 잇따른 악재로 인해 헬스장 운영은 더욱 어려워졌고, 결국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다.
그런데 양치승 관장이 19일 엑스포츠 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총 피해액은 15억원에 달하며, 회원들의 환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자신의 차까지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중에 남은 돈이 없는 상황이며 매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양치승 관장은 “이게 나라인가. 어떤 나라가 더 짝짜꿍을 쳐서 임차인을 힘들게 하나. 너무 억울하다. 팬티까지 벗겨서 쫓아내는 느낌”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국내 헬스장 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양치승 관장의 사례는 국내 헬스장 산업이 가진 고질적인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국내 헬스장 산업은 높은 폐업률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양치승 관장의 사례처럼, 부동산 계약 관련 문제로 인해 헬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임대차 계약 시 건물 소유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거나, 임대인의 사기 행위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2020년 중소기업벤처부 자료에 따르면 헬스장, 실내 경기장 등은 5년 생존율이 18.4%에 불과하며, 이는 전체 업종 중 최저 수준이다. 2023년 조사에서도 예술, 스포츠, 여가 서비스업의 5년 후 폐업률은 7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높은 폐업률은 과도한 경쟁, 높은 초기 투자 비용, 그리고 불안정한 수익 구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기에 대부분의 헬스장은 회원권을 선불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이러한 선불 결제 방식은 헬스장 운영 자금을 확보하는 데 용이하지만, 헬스장 폐업 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장기 계약 및 고액의 PT 프로그램의 경우, 폐업 시 환불받기가 어려워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최근에는 월 단위로 결제하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 또한 요금 인상이나 환불 거부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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