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진상 고객의 등장…제사상에 올려진 수박을 반품해 달라?

제사상에 올렸던 것으로 보이는 수박을 반품하려 했던 한 소비자의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소비자는 수박의 윗부분이 잘리고 반토막 난 상태로 “너무 농익었다”는 이유로 반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을 못 하는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제사 등 종교적, 문화적 의례에 사용된 물건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반품하려는 행태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돈이 없으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이와 유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부산의 한 대형 마트에서는 “수박 구매하신 분 중 제사만 지내고 반품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사 지내고 환불·반품 불가”라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겪는 ‘진상 고객’들의 무리한 요구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이다.
이러한 사례 외에도 온라인 쇼핑몰에서 포장 비닐을 뜯은 옷, 중고거래로 구입한 오염된 운동화, 심지어 사용했던 생활용품까지 반품하려는 고객들의 사례가 공유되며 소비 문화의 일부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소비자의 권리 남용과 자영업자의 고충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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