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할리우드미소년’…에드워드펄롱, 추락과재기의드라마

1991년 영화 터미네이터 2에서 존 코너 역으로 전 세계를 뒤흔든 소년이 있었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순수한 눈빛으로, 당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견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에드워드 펄롱이다. 하지만 영광의 순간 뒤에는 가족의 착취와 방치, 그리고 약물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었다.

펄롱은 어린 시절부터 파란만장했다. 아버지는 가정에 없었고, 어머니는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 결국 청소년 사회복지기관에서 자라며 교육조차 온전히 받지 못했다. 그런 그가 우연히 캐스팅 담당자의 눈에 띄었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선택으로 터미네이터 2의 주인공이 되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인생의 기적 같은 성공은 곧 비극의 서막이었다.
영화가 흥행하자 버렸던 어머니가 친권을 주장하며 나타났고, 이모와 삼촌은 그의 수입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기 시작했다. 어린 소년은 가족의 ‘현금 인출기’가 돼버린 셈이다. 게다가 당시 연상의 여성 제클린 도맥과의 동거는 충격을 안겼다. 14세 소년과 성인 여성의 관계는 논란의 소지가 충분했지만, 당시 할리우드는 이를 묵인했다. 가족들은 펄롱의 돈이 제클린에게 흘러간다고 그녀를 공격했고, 그 혼란은 고스란히 펄롱의 정신을 무너뜨렸다.

그 와중에도 그는 연기를 이어갔지만, 영화 디트로이트락시티 촬영장에서 만난 배우 나타샤 리온과의 만남이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약물에 이미 젖어 있던 그녀와 어울리며 펄롱은 빠르게 중독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어지는 결별, 가정 폭력, 음주 운전, 무면허 운전, 공공장소 난동까지… 문제는 꼬리를 물었고, 결국 터미네이터 3에서도 하차하며 한때의 ‘할리우드 프린스’는 추락의 아이콘이 되었다.

중독은 그의 외모까지 앗아갔다. 꽃미남 시절의 얼굴은 사라지고, 거울을 볼 때마다 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재활을 거듭하며 40대에 접어들어 다시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 영화 더포레스트힐스에 출연하며 부활을 알렸고,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에서는 아역 시절 얼굴로나마 다시 팬들을 만났다.
전문가들은 중독이 뇌의 판단 능력을 마비시킨다고 말한다. 펄롱 곁에는 그를 붙잡아줄 어른도, 바른 선택을 안내해줄 보호자도 없었다. 결국 그는 스스로의 힘으로 무너진 삶을 일으켜 세워야 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간간히 소식을 전하며 “이제는 모든 중독을 끊어냈다”는 그의 고백은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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