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류한수 교수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젤렌스키 정부의 미래를 두고 심층 분석을 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출연한 류 교수는 “우크라이나의 현실은 단순한 전쟁터가 아니라 부패와 국제 정치가 교차하는 복합 위기”라고 규정하며, 젤렌스키 정부의 불안한 입지를 지적했다.

올리가르히가 키운 부패 구조
류 교수는 우크라이나의 고질적 부패 문제를 가장 먼저 꼽았다. 독립 이후 소수 재벌, 이른바 올리가르히가 경제와 정치 전반을 장악하며 부정부패를 제도화했고, 정치권은 이들을 견제하기보다 오히려 결탁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패 척결”을 내세우며 등장했지만, 이미 뿌리 깊게 고착화된 구조를 단번에 바꾸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새는 지원금, 흔들리는 신뢰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이 쏟아낸 막대한 지원금도 제대로 쓰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류 교수는 “지원금 상당수가 전선에 투입되기 전 중간에서 누수되고 있다”며 “이는 젤렌스키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전쟁 장기화와 맞물리며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러 이해관계 사이에 낀 젤렌스키
국제 정치의 흐름 역시 젤렌스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류 교수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싸고 물밑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젤렌스키가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부패 문제를 명분 삼아 젤렌스키를 압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푸틴의 ‘좀비 정권’ 전략
푸틴 대통령의 전략도 변수다. 젤렌스키 정부가 전쟁을 이유로 선거를 미루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이를 빌미로 우크라이나를 “합법성 없는 좀비 정권”으로 몰아 협상 자체를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류 교수는 “젤렌스키는 선거를 치르자니 현실적으로 어렵고, 미루자니 정통성에 타격을 입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말했다.
국제 정치의 축소판, 한국에 주는 교훈
류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단순한 선악 대결로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했다. 그는 “전쟁은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국제 정치의 축소판”이라며 “대한민국은 이상과 정의만을 앞세우기보다 냉철한 분석을 통해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실리를 추구하며 성과를 챙긴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외교 전략에도 시사점을 던졌다.
류 교수의 발언은 전쟁터의 총성 뒤에서 작동하는 부패와 국제 정치의 냉혹한 현실을 드러내며, 젤렌스키 정부의 미래가 결코 순탄치 않음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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