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압도적인 4,50대 지지층…결국 이들과 함께 늙어간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40대와 50대(4050세대)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025년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견고한 지지층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장기적인 당의 미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6월 3일 치러진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4050세대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7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에 성공했다.
이는 “민주화 세대”로 불리는 이들이 민주당의 든든한 버팀목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4050세대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민주당이 새로운 세대로 지지층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20대 남성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일부 분석에서는 20대 남성들이 경쟁 심화와 페미니즘 정책 등으로 인해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끼면서 보수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2030세대 남성들은 국민연금 문제, 징병제 등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후보에게 더 큰 지지를 보내는 경향을 보인다.

2030세대는 특정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사건이나 정책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을 바꾸는 경향이 강한 “스윙보터”로서의 성격을 띤다. 이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 깊고, 자신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부동산, 고용 불안 등)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다고 느낄 때 정치에 대한 관심을 쉽게 거둔다. 따라서 민주당이 지속 가능한 정당으로 남기 위해서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민주당이 청년층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진솔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특히, 청년 세대가 겪는 어려움에 공감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자리 창출, 주거 안정,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등 청년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반영한 정책을 통해 민주당은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낡은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년 정치인의 육성,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정책 개발, 기성 정치인들의 변화된 모습 등을 통해 민주당은 청년 세대에게 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년 세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예컨대 공정, 투명성, 사회적 책임 등을 당의 운영 원칙에 반영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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