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미국 아이들 생일 파티 문화 뒤흔들다

최근 미국 사회에서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단순한 시청을 넘어 아이들의 생일 파티 문화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 테마를 요구하는 아이들 때문에 학부모들이 긴장하고 있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전통적으로 성대하게 치르는 미국식 생일 파티가 한국 콘텐츠로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현실 공포’로 번진 SNS 후기

특히 화제를 모은 사례는 파티 이틀 전 딸의 요청으로 급하게 한국 콘텐츠 테마를 준비해야 했던 한 어머니의 이야기다. 그는 ‘루미 헤어 세팅’과 ‘사자 보이즈 음료수’를 손수 마련했을 뿐 아니라, 아직 공식 굿즈가 없는 상황에서 직접 제작한 코스프레 의상, ‘헌트릭스 컵케이크’, DIY 컵라면 코너까지 준비했다. 아이들이 ‘헌터’가 되길 원한다는 이유로 검술 체조, 야광 크레용 문신 꾸미기 프로그램까지 포함되며 파티는 하나의 ‘수공예 작품’ 수준으로 진화했다.
부모들의 새로운 과제

이 같은 흐름은 미국 학부모들 사이에서 ‘생존 매뉴얼’ 공유 열풍으로 이어졌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각종 팁과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으며, 부모들은 다음에 어떤 K-테마 유행이 닥칠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곧 다가올 할로윈 시즌부터는 K-콘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콘텐츠가 이제 단순 소비를 넘어 아이들의 놀이 문화와 부모의 주말까지 지배하는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