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김연아의 은메달 획득 비하인드 스토리

9월 4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출연한 권종오 기자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획득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당시의 논란과 이모저모를 되짚었다.
권종오 기자는 김연아 선수가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도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선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은메달에 머무른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의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많은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까지도 석연치 않은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분을 표했다.
권기자는 쇼트 프로그램 경기 전, 김연아 선수가 소트니코바보다 최소 5점 이상 앞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0점 몇 점 차이로 김연아 선수가 근소하게 앞서는 데 그쳤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권종오 기자는 어느 나라나 존재하는 ‘홈 어드밴티지’가 소치 올림픽에서도 작용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특히, 러시아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후 채점이 나올 때까지 만명이 넘는 러시아 관중들이 수 분 동안 끊임없이 박수를 치는 모습이 심판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두 차례나 피겨 스케이팅 경기를 방문한 사실 또한 선수단 및 심판진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당시 피겨 관계자들은 김연아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이후의 프리스케이팅에서 소트니코바가 ‘들어눕지 않는 한’ 금메달을 따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합니다. 이는 러시아 측에서 이미 소트니코바에게 금메달을 수여하기로 작정했으며, 이를 위해 심판들에게 암묵적인 지시가 있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 경기 결과에 대해 프랑스 AFP 통신은 ‘논란이 많은 금메달’이라고 보도했으며, 미국 USA 투데이 등 다수의 외신 역시 판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겨 종목 심판 고위 관계자는 심판 구성 자체가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하게 이루어졌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심판진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조사를 촉구하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판정 자체의 번복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도 김연아 선수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만족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웃으며 답했고, 자신의 연기에 120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끝이 났으니 끝이라고 생각할 뿐, 아무런 미련이 없다”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