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시절 100만 원에서 시작… 지금은 억대 연봉 코디

20년을 한 자리에서, 그것도 연예계 한복판에서 같은 스타 옆을 지킨 사람이 있다. 개그맨 박명수의 전속 코디, 일명 ‘시덕 코디’다. 무한도전 시절 방송에 잠깐 얼굴을 비추며 개그맨 김시덕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 그대로 굳어졌다. 그런데 최근 그의 월급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이 들썩였다.

2006년, 기획사 소속 시절 그는 월 100만 원을 받으며 박명수의 스타일을 책임졌다. 사실상 박명수의 옷을 전담 관리하는 전속 코디였지만 보수는 초라했다. 하지만 2016년, 박명수가 직접 1인 기획사를 세우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같이 가자”라는 박명수의 제안과 함께 월급이 무려 1000만 원으로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이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 업계에서는 그의 월급이 1500만 원 이상일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박명수의 패션 센스가 나이 들어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세련되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바로 이 시덕 코디가 있었다. 유튜브에서도 “박명수가 옷을 잘 입는다”는 댓글이 쏟아지는데, 사실상 그 모든 스타일링이 그의 손끝에서 나온 작품이었던 셈이다.
박명수 매니저의 증언은 이 이야기의 정점을 찍는다. “박명수는 유재석처럼 모든 사람을 다 챙기진 못한다. 하지만 자기 사람만큼은 누구보다 확실하게 챙긴다.” 방송에서는 독설과 까칠한 이미지로 웃음을 주는 그가, 정작 곁에서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에게는 최고의 동반자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결국 이 일화는 단순한 ‘고액 연봉 코디’ 스토리를 넘어, 박명수가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대하는지를 보여준다. 업계 20년을 한결같이 함께하는 파트너십은 돈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믿음과 의리의 결과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명수 형님, 진짜 멋있다”라는 말로 화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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