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세탁기에 들어갔던 엄마, 11일 만에 퇴학당한 아들… 유전자의 힘

방송인 사유리가 네 살 아들 젠이 놀이학교에서 퇴학당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녀는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어린이집 가기 전에 놀이학교를 다녔는데 11일 만에 잘렸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젠이 기가 너무 세서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제일 무서운 전화가 뭔지 알아? 어린이집에서 오는 전화야”라며 웃음을 지었다.
사유리는 젠이 퇴학당한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나도 초등학교 때 세 번 퇴학당했다. 큰 세탁기가 있었는데 들어가서 돌리고 놀다가 선생님한테 걸렸다. 그건 잘릴 만했다”고 회상했다. 사유리는 “그래서 젠의 마음을 이해한다”며 아들을 감싸 안았다. 영상 속 그는 꾸짖기보다 웃음을 보이며 “우리 집은 유전자가 세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엄마랑 아들 똑같다”, “모전자전이네”, “퇴학 이유조차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기가 세다는 건 호기심이 많다는 뜻”이라며 젠을 응원했다. 사유리가 직접 ‘퇴학’이라는 단어를 담담히 이야기한 점도 화제를 모았다. 부끄러움 대신 일상의 한 장면으로 공개한 그의 태도는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얻었다.
사유리는 2020년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아버지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는 ‘비혼모’로서의 선택은 당시 큰 용기를 불러일으켰고, 사회적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어머니와 함께 젠을 돌보며 일상과 육아를 공유하는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번 사연 역시 특별한 사건이라기보다 평범한 하루의 기록이다. 사유리는 “젠은 아직 어리니까 앞으로 더 잘 적응할 거예요”라며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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