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명가’ 대표 가족에 드리운 총격의 그림자

피부관리 브랜드 ‘약손명가 C 씨(대표)’의 30대 아들이 60대 전 남편 A 씨가 쏜 사제총에 의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아들을 잃은 C 씨의 비극적인 가정사와 함께, 피의자인 전 남편 A 씨의 진술이 회사 경영 문제로까지 번지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성공 뒤 비극: 자수성가 CEO의 가정사

C 씨는 500만 원으로 시작해 연매출 120억대의 대형 브랜드를 일군 자수성가 사업가다. 그러나 성공 이면에는 깊은 가정사가 있었다. 그녀는 전 남편 A 씨의 대학 등록금까지 대줬지만, A 씨는 과거 법적 문제(간통죄 등)로 결국 이혼했다. C 씨는 이혼 후 뷰티 업계에서 성공했으며, 아들 또한 어머니와 연계 사업을 하며 동반 대표로 활동했다.

특히 C 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아들이 자신처럼 힘든 삶을 살지 않고 행복하게 살게 하기 위해 열심히 산다”고 밝힐 정도로 아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무직 상태이던 A 씨는 도봉구에 홀로 거주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당일은 아들이 열어준 생일 파티 자리였고, A 씨는 직접 만든 총으로 아들을 쏘았다. 며느리와 손주에게도 총을 겨눴으나 총기 고장으로 미수에 그쳤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영상을 보고 사제총을 만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으며, 자택에서 시한폭탄까지 발견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
피의자 진술, 약손명가 ‘배임·횡령 방조’ 논란으로 확산

인천 송도 아들 살해 사건의 피의자 A 씨가 “전처 C 씨(약손명가 대표) 회사에 직원으로 등재돼 월 300만 원 급여를 받다가 작년부터 중단됐다”고 진술했다. 3~4년 무직이던 A 씨는 C 씨 소유 70평대 아파트에 거주했으며, 급여 중단이 범행 동기 중 하나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약손명가 측은 “사건은 임직원 개인과 관련된 사고이며 회사와 무관하다”고 공지했으나, 배임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법조계는 실제 근무 없이 급여가 지급됐다면 이는 업무상 배임 또는 횡령 방조 혐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경찰은 A 씨 진술을 토대로 수사 범위를 확대, 법인의 자금 흐름과 내부 관리 체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향후 회계 자료 압수수색 등을 통해 배임 혐의를 면밀히 검토할 전망이다. A 씨는 지난 20일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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