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돈 횡령한 친형 박씨 공판에서 징역 7년 구형, 배우자는 3년 구형

10년간 방송인 박수홍 씨의 회사 자금 및 개인 자금 총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박 모 씨가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그의 배우자 이 모 씨에게는 징역 3년이 구형되었다. 검찰은 박 씨가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다액의 돈을 횡령했으며, 박수홍을 위해 사용했다는 허위 주장을 하며 자금 사용처를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인 박수홍을 탓하는 등 태도가 불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아내 이 씨에 대해서는 남편과 함께 장기간 다액의 돈을 횡령했음에도 자신은 명예사원이거나 가정주부라고 주장하는 등 모순된 태도를 보였으며, 악성 댓글을 게시하는 등 추가적인 가해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씨는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남편 박 씨가 주범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 씨 측 변호인은 업무상 횡령 혐의는 부인할 수 없으나, 대부분의 금원이 박수홍에게 전달되었고 고소인이 가압류를 걸어 변제가 늦어진 점 등을 고려하여 선처를 호소했다. 박 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 불찰로 일어난 일이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연로하신 부모님을 보살필 형제도 없다. 이 사건으로 모든 가족들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 있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울먹였다.

이 씨 또한 “4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저희 가족은 일상생활이 멈춘 삶을 살아왔다. 뉴스를 보는 것도 두려운 현실이었다”며, “무엇보다 아파도 겉으로 내색 못 하는 자녀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지만, 저희는 사랑하는 가족이니 서로 힘이 되어주려 노력하며 버티고 있다. 남은 인생 엄마로서 아이들을 잘 돌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홍 씨 측 대리인은 “박수홍은 피고인들의 범죄 행위로 피땀 흘려 가꾼 30년 청춘이 부정당하고 부모, 형제와의 연이 끊겼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평범한 행복을 50세가 넘어서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박수홍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는 이상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동생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맡으면서 회사 자금 및 개인 자금 등 약 62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그의 아내 이 씨도 일부 횡령 가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다.
1심 재판부는 법인카드를 통한 회사 자금 21억 원 횡령 혐의만 인정하여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박수홍의 개인 계좌에서 16억 원 상당의 개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판단했다. 형수 이 씨에 대해서는 공범 증명이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박 씨 부부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여 쌍방 항소했으며,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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