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후손은 ‘30억 잭팟’ 이민, 독립투사 후손은 ‘기초수급자’… 엇갈린 비극

일제강점기 대표적 매국노인 이완용의 후손은 조상이 나라를 판 대가로 얻은 부를 대물림해 호의호식하는 반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의 후손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역설적인 현실이 드러났다.
이완용은 과거 매국의 대가로 여의도 면적의 7배에 달하는 방대한 토지를 소유했으나 이후 국가에 의해 환수 조치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4월 이완용의 증손자는 이 국가 환수 토지에 대해 “조상의 땅을 찾겠다”며 나라를 상대로 토지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법부의 판결 결과, 증손자는 서울 서대문구 지역의 토지 약 700평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그는 되찾은 땅을 곧바로 30억 원에 매각한 뒤, 그 길로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사례로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인선 씨의 근황이 전해져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윤 씨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되어 있으며, 폐와 기관지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치료비조차 마련하기 어려운 생계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나라를 팔면 3대가 흥하고 나라를 구하면 3대가 망한다”는 우리 사회의 비극적인 격언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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