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욕조 물 같이 쓰는 목욕 문화

나라마다 다양한 방면에서 고유의 문화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시선으로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지만 일상적인 풍경들인데요.
오늘은 일본에만 존재하는 목욕 문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본은 목욕 문화가 무척 발달했습니다. 일본인들은 목욕을 좋아하는 걸로 유명하죠.
일본인들에게 목욕이란 단순히 몸을 씻는 게 아닌 욕조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일을 말하는데요.
대부분 일본 가정에는 목욕탕이 화장실과 분리된 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욕실에는 욕조와 함께 샤워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일본의 비즈니스호텔에 방문하게 된다면 객실은 좁아도 꼭 욕조는 갖추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렇듯 일본인에게 목욕은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요.
그렇다면 일본만의 목욕 문화는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죠.

일본에서는 욕조에 받은 물은 온 가족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번 받아둔 물은 2~3일 정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일본의 욕조에는 물 온도를 조절해 주는 장치가 있어 물을 받아두어도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이 순환하면서 차가운 물을 빨아들이고 뜨거운 물을 내뿜어 내면서 물의 온도를 조절해 주게 되는데요.
한국인들에게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일 것 같은데요.
비위생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일본에서는 때를 밀지 않기 때문에 먼저 몸을 씻은 후에 욕조에 들어갑니다.
한국에서는 욕조에서 때를 불린 후 때를 밀고 샤워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일본에서는 몸을 씻고 난 후 욕조에 들어가 반신욕을 즐깁니다.
이러한 목욕 순서 때문에 이렇게 온 가족이 욕조에 받은 물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죠.
욕조에 들어가는 데는 순서가 있다고 하지만 요즘은 자유롭게 이용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② 일본인들의 절약 정신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반신욕을 할 때 욕조에 페트병을 담가두는 장면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여기서 페트병의 용도는 물을 절약하기 위함인데요.
페트병에 물을 받은 후 욕조에 넣어두면 그만큼 욕조의 수위가 높아져 물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매번 목욕하기 위해서는 많은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물을 아끼려는 방법중 하나로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일본인들의 절약 정신을 엿볼 수 있죠. 목욕물을 온 가족이 함께 쓰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목욕물을 다 쓴 후 정화해서 세탁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도 있는데요.
일본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어 이 장치가 달린 세탁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③ 온천에서 지켜야 할 예절

일본은 온천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일본은 지형적으로 화산이 많아 용암으로 뜨겁게 데워진 지하수가 곳곳에서 분출되고 있는데요.
온천을 즐기기 위해 일본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무척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전통 숙소인 료칸에 머물면서 온천을 즐기기도 하는데요.
온천을 할 때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습니다. 먼저 일본의 온천이나 목욕탕에 들어갈 때는 탕 안에 수건을 가지고 가면 안 됩니다.
작은 수건은 가지고 갈 수 있지만 몸을 감싸는 목욕 수건은 사물함에 두고 가야 합니다.
작은 수건도 탕에 들어갈 때는 머리 위에 얹거나 다른 곳에 두어야 하는데요.
수건이 물에 닿을 경우 물이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수건을 물에 담그는 행위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긴 머리카락이 물에 들어가지 않게 단정히 묶어야 합니다. 온천에 갈 때는 머리 끈을 꼭 가져가야 하죠. 탕 안에서는 수영복 착용이 불가합니다.

일본의 대부분의 온천에서는 타투를 한 사람에 대해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고요한 온천의 분위기와 맞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불쾌감 또는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작은 타투를 지니고 있어도 입장이 불가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규정이 많이 완화되어 타투가 있어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살색 테이프나 스티커로 타투를 가리면 온천을 즐길 수도 있죠.
이처럼 규정이 완화된 이유는 일본의 온천을 체험하기 위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언론은 ‘타투를 새긴 고객 사절’이라는 안내판을 내리려는 온천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규모가 큰 온천이나 호텔 수영장 등에서는 여전히 문신한 고객의 입장 금지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 전 미리 확인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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