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비행기 좌석 ‘I열’ 없는 이유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비행기 표를 예매하면서 좌석을 선택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비행기를 탈 때 어떤 좌석을 선호하시나요? 다들 취향에 따라 비행기 좌석 중 선호하는 곳이 있죠.
어떤 분들은 비행 내내 창밖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자리를 좋아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처럼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는 창가 좌석이냐, 화장실을 갈 때처럼 편안함을 중시하는 통로 쪽 좌석이냐를 놓고 사람마다 각자 취향이 다른데요.
항공권을 예매한 후 미리 원하는 좌석을 지정하기 위해 비행기의 좌석 배치를 확인하다 보면 30A, 42C 등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번호들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 번호들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면 다음과 같이 흥미로운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좌석의 알파벳이 HIJ가 아닌 HJK가 되는 것이죠. 이상하게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I’열이 보이지 않는데요. 국내 항공사는 물론 전 세계 모든 항공사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혹시 비행기 좌석을 예매하실 때 눈치채신 적이 있으신가요? 한 번쯤 ‘I열’이 없는 이유에 관해 궁금함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또는 I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인지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항공기 좌석이 모든 알파벳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왜 유독 I열만 없이 놓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지는데요.
그렇다면 비행기 좌석에 I열은 도대체 어디로 증발한 것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② 생각보다 간단한 ‘I열’이 없는 이유

모든 비행기에 I열이 없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I열은 숫자 1과 좌석을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I를 사용할 경우 ‘I10’, ‘I11′ ’11I’ 등 헷갈리기 쉬운 표기를 피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항공사에서는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아예 I열을 없앤 것이죠.
이렇듯 비행기에 특정 알파벳의 좌석이 빠진 것은 이용자들을 위한 작은 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I열 말고도 좌석의 알파벳이 빠지는 경우는 없을까요?
물론 항공사와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비행기의 좌석은 F열이 제외되어 있기도 합니다.
F열이 없는 이유가 항간에는 욕설을 뜻하는 표현 ‘Fuck’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정확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의 비행기 좌석은 F열이 창가 쪽 좌석으로 지정된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좌석 배치가 ABC-DEF 라면 F열이 창가 좌석이죠. 실제로 우리나라 항공사에도 이런 좌석 구조를 가진 비행기가 꽤 존재합니다.
그래서 만약 ABC-DFE의 좌석 배치가 아닌 경우, ABCDEFGHIJK까지 있게 되면 F열은 창가 좌석이 아니죠.
그러므로 승객이 창가 쪽에 앉고 싶어 F열을 선택하거나, 또는 창가 쪽이 싫어서 F열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이런 혼동을 막기 위해 F열을 없앴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는 항공기 좌석 번호의 원칙인데요.
곧 비행기에 오르는 탑승객이라면, 자신의 좌석 번호를 찾아가며 기내를 유심히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여 28H, J, K로 이어지는 좌석 번호를 발견하더라도 알파벳 ‘I’의 실종은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떠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③ 숨겨진 비행기 속 비밀

이렇게 I열이 빠지게 된 이유에 관해 설명해 드렸는데요. 이외에도 재미있는 비행기 속 비밀은 많았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면 대부분의 좌석 색이 파란색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색으로 이루어진 좌석도 있지만 파란색이 가장 많은 편인데요. 이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파란색은 안정과 신뢰를 떠올릴 수 있는 색입니다. 비행기는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탑승해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이때 파란색을 보면서 비행 중 차분한 마음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실제로 197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비행기 대부분의 좌석이 빨간색과 같은 붉은 계열로 이루어졌는데요.
이때 승객의 공격 수준이 높아지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파란색으로 다시 변화시킨 것이라고 합니다.

색에 따른 심리적인 부분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이러한 이유 외에도 파란색 좌석은 얼룩이 지거나 스크래치가 생겨도 잘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항공사가 좌석 색을 파란색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하죠.
또한 시트에도 차이가 존재하는데요.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면 좌석 시트는 패브릭으로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오랜 시간 비행기에 있어야 하는 경우 땀 흡수를 위해 패브릭 재질로 시트를 구성하는데요.
단거리 비행에서는 청소가 쉽기 때문에 인조 가죽 시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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