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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쪼리 신고 다녔다가 벌금 320만 원 냈습니다”

김민재 에디터 조회수  

① 이탈리아 친퀘테레 벌금 정책

유럽
유럽 관광객 / 출처 : europeanbestdestinations

이탈리아의 친퀘테레에서는 관광객에게 벌금을 부과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친퀘테레는 이탈리아의 유명한 휴양 여행지입니다. 친퀘테레는 다섯 개의 마을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입니다.
오마조레, 마나롤라, 코르닐리아, 베르나차, 몬테로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절벽과 바위를 따라 자리 잡고 있는 해안가 마을입니다.

대부분 당일치기로 방문해 친퀘테레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친퀘테레를 제대로 보려면 마을과 마을 사이에 난 하이킹 코스를 걸어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이곳은 마을과 주변 언덕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받는 곳입니다.
친퀘테레 국립공원 당국은 여행객들에게 등산할 준비를 갖추고 방문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만약 이 지침을 무시하게 된다면 약 6만 원부터 320만 원 사이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유럽
출처 : roadaffair

친퀘테레에서는 플립플롭, 샌들 등 얇은 여름 신발을 신고 방문할 시 약 32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는 좁은 길에서 다친 여행자들을 구조하다 지친 산악 구조대들이 새로운 규정을 만든 것입니다.
구조대는 이탈리아 알파인 클럽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친퀘테레 국립공원 대표는 “사람들이 해안가에 있는 줄 알고 올라오는 게 문제지만 마을 위의 길은 마치 산길과 같다”라고 말했죠.
이어 “먼저 정보성 캠페인을 소개한 뒤 과태료 발급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산악 구조대 역시 친퀘테레에 방문할 때 적절한 복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산책로는 알프스 산책로와 같다. 물도 없이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가선 안 된다”고 여행객에게 경고했습니다.
알맞은 복장 외에도 물, 선크림, 비상식량 등을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바다가 아름다운 해안가라고 생각하고 방문하다가 위험한 경우에 마주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② 이탈리아 여행지 관광객으로 몸살 앓아

유럽
출처 : johnhendersontravel

한편 친퀘테레는 주민 4,000여 명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99년에는 이탈리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는데요.
주민은 5,000명이 채 되지 않지만, 이곳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한 해에만 300만 명이 넘습니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친퀘테레는 4월 부활절 연휴 이후 관광객 폭증을 절감했는데요.

관광객이 많아지자, 마을의 혼잡도가 심해졌고 주민들 역시 불편함을 겪게 됐습니다.
그러자 친퀘테레에서는 가장 유명한 등산로를 일방통행으로 전환했는데요.
5개 마을 중 하나인 리오마조레의 시장은 “관광객 유입 대처 논의를 더는 미룰 수 없다.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관광지로서의 수명이 곧 끝날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외에도 친퀘테레와 함께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손꼽히는 남부 아말피 역시 도로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지난해 버스·택시·현지 주민 차량을 제외한 차량의 홀짝제를 도입했죠.

③ 유럽 관광객 막기 위해 관광세 도입

출처 : telegraph

최근 전 세계 여행객들이 유럽으로 몰리면서 유럽은 오버투어리즘을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벌금을 걷고 관광지 입장에 제한을 두는 등 여러 방법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결국 원주민이 떠나게 되는 일도 여러 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이러한 정책이 관광객 입장에서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외에도 유럽에서 오버투어리즘을 막기 위해 관광세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관광객에게 일정 금액을 부과해 관광자원 유지·보수, 교통 등 인프라 확충, 현지인 지원 등에 사용하겠다는 것인데요.
관광지에 방문할 때 내는 것 외에도 숙박비나 항공료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숙박료나 항공료에 포함된 관광세는 여행객이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출처 : hotels.com

오스트리아 빈이나 잘츠부르크에서는 1인당 호텔 숙박비의 3.02%가 관광세로 붙는데요.
스페인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에서는 2025년부터 숙박 유형별로 0.5∼2.5유로의 관광세를 거두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이미 숙박료에 관광세를 포함하고 있는데요. 내년부터 당일치기 여행객에게도 3∼10유로의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죠.
유럽연합(EU)은 역내에 들어오려는 19∼69세 외국인에게 7유로 방문 허가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지만 현재 지연되고 있습니다.
유럽 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1인당 10달러의 관광세를 걷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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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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