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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소변 맥주’, 중국 공장에서 또 터진 논란 국내에서도 난리 났다

서성민 에디터 조회수  

① 칭다오 맥주 공장 방뇨 영상

출처 : weibo

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의 원료에 방뇨하는 영상이 폭로됐습니다.
지난 19일 중국 웨이보에는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3공장에서 헬멧을 쓰고 작업복을 입은 직원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이 남성은 담을 넘어 원료가 있는 곳으로 들어간 뒤 주위를 살피며 소변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며 논란이 됐는데요.
중국 칭다오 맥주는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4대 맥주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중 하나인데요.
쉐화·옌징·하얼빈 맥주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맥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 맥주 종류인데요.

출처 : yeeyi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칭다오 맥주의 이미지 손상은 물론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을 듯한데요.
공장의 허술한 제품 관리 역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죠.
영상이 확산하자 해당 공장은 서둘러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공장 측은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화질이 나빠 영상만으로는 진위를 가리기 어렵다. 요즘은 영상 관련 기술이 뛰어나다”라고 말했는데요.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죠.

공장을 관할하는 핑두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팀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으며 관련 공장의 모든 원료를 봉인했다”라며 “사실로 드러나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도 해당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는데요. 현지 공안은 수사에 착수했죠.

칭다오 맥주 3공장은 지속적인 증설로 2018년 75만킬로리터였던 연간 생산량을 지난해 120만킬로리터로 늘렸는데요.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② 사건 발생 당일 체포

출처 : qingdaonews

중국 현지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이용해 영상 관련 관리자들이 사건 발생 당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방뇨한 사람과 영상 촬영자 모두 칭다오맥주 직원이 아닌 외부인이며, 외주업체 하역노동자로 보인다”라고 밝혔는데요.
영상 촬영 장소가 노천인 것으로 보아 맥주 공장 원료 창고가 아닌 화물차 적재함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런 영상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올린 동기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죠.

현지 언론을 통해 영상 속 장소가 원래 물류업체 주차장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나면서 회사 측의 관리 부실 문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내 맥주 업체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제품 생산용 원재료를 외부에 쌓아 놓는 경우는 없다”라고 밝혔죠.

중국 누리꾼은 “진상을 규명해 관련자를 엄중하게 처벌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 “칭다오 맥주의 명성과 신뢰에 금이 갔고, 모든 식료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그동안 내가 먹었던 맥주가 소변이 들어간 맥주라니. 믿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③ 국내에서도 상황 심각

출처 : xueqiu

칭다오 맥주 공장의 방뇨 영상이 공개되자 한국 식약처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한국 식악처는 “주 칭다오총영사관에 파견된 식약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칭다오 맥주 3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내수용 제품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는데요.
해당 공장은 ‘해외 제조업소’로 등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 수입되는 맥주의 ‘해외 제조업소’로 등록된 칭다오 맥주 공장은 중국 칭다오시 스베이구·리창구·라오산구 등 3곳에 있다고 밝혔죠.

칭다오 맥주를 수입하고 있는 비어케이도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비어케이 측은 “현재 칭다오 맥주 제3공장의 위생 문제 논란에 대해 칭다오본사에 확인한 결과, 내수용과 수출용을 분리해 별도의 공장에서 제조하고 있다”라고 밝혔죠.
이어 “한국에 들여오는 칭다오 맥주는 논란이 된 제3 공장이 아니라 제1·2·5 공장에서 생산된다”라며 “공장별로 각자 보관 중인 맥아를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의 맥아가 다른 공장에서 사용될 가능성도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출처 : 뉴스1

하지만 문제의 영상으로 인한 파장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 누리꾼 역시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요. 칭다오 맥주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국내 누리꾼의 항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칭다오 맥주 본사와 국내 수입사 홈페이지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누리꾼은 칭다오 맥주의 광고 모델인 배우 정상훈 씨의 인스타그램에도 관련 댓글을 남기고 있죠.

칭다오 맥주의 논란으로 국내 소상공인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먹거리 관련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알몸 김치’에 이어 ‘소변 맥주’까지 발생하면서 ‘중국산 포비아’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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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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