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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시내에서 찍힌 소변보는 영상 하나, 알고 봤더니…

서성민 에디터 조회수  

① 노상방뇨로 골머리 앓은 네덜란드

출처 : flickr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노상방뇨로 악명 높은 도시입니다.
암스테르담은 연간 7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럽 여행지인데요.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여러 문제가 뒤따랐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거나 노상 방뇨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는데요.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시에서는 ‘즐기되 존중하라'(Enjoy & Respect)라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소음과 만취,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 등이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죠.

출처 : eureporter

과거 암스테르담에서는 한 시간에 66명이 노상 하는 모습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도시는 길거리에서는 지린내가 나는 것으로도 유명했는데요.

암스테르담은 공공질서를 위해 공공장소 음주는 95유로, 쓰레기 무단 투기와 노상방뇨는 140유로 등 높은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벌금을 부과해도 노상방뇨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는데요.

출처 : eureporter

암스테르담을 비롯한 유럽 도시는 화장실이 대부분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돈이 없으면 화장실조차 가지 못하는 환경인데요. 이에 따라 노상방뇨 문제도 더욱 커졌습니다.

아무 곳이나 노상방뇨를 했고 역사 깊은 건물 외벽이 소변으로 인해 부식되기도 했죠.
심지어 운하에 노상방뇨하던 사람들이 발을 헛디뎌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암스테르담 내에서는 노상방뇨 문제를 적극 해결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죠.

② 암스테르담 거리에 설치된 ‘그린 피’

출처 : BBC

암스테르담은 결국 노상방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에 특별한 소변기를 설치했습니다.
거리에 설치된 소변기는 낯선 듯했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화제를 모았죠.
겉보기에는 평범한 화분이나 쓰레기통으로 보이지만 아래쪽이 U자 형태의 소변기로 이루어졌는데요.
이 소변기의 이름은 ‘그린 피'(Green Pee)로 ‘친환경 소변’이라는 뜻입니다.

소변기 위에 심어진 식물은 대마인데요. 사람들이 이곳에 소변을 보면 대마 섬유와 섞여 천연 비료가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 비료는 인산염이 풍부한 유기 비료가 돼서 주변 공원 등의 녹지 조성을 위해 쓰이는데요.

그린 피는 자체적으로 소변을 깨끗한 물과 비료로 바꾸는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식물이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요.
내부에 암모니아 차단제가 있어 냄새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수처리 시스템에도 연결할 필요가 없어 오염 걱정도 없죠.

출처 : BBC

시에서 도입한 친환경 소변기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 결과 노상방뇨가 50%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암스테르담은 2018년 처음으로 주요 관광지에 친환경 소변기를 도입했는데요.
노상방뇨 문제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자 당국은 도심 곳곳에 그린 피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그린 피를 개발한 브리스 씨는 “그린 피는 노상 방뇨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오염 물질인 소변을 새로운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소변을 비료뿐 아니라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고 밝혔죠.

그린 피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뿐만 아니라 플라르딩언, 비크버겐에도 설치됐습니다.
벨기에 도시 메헬렌, 헹크에도 그린 피를 설치했죠.

③ 프랑스 파리에서도 문제로 떠올라

출처 : BBC

프랑스 파리에서도 노상방뇨는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파리에서는 노상방뇨를 줄이기 위해 노트르담 대성당 근처와 같은 명소에 소변기를 설치했는데요.
소변기는 지푸라기로 채워져 있어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소변으로 거름을 만든다는 점에서 네덜란드의 그린 피와 비슷했는데요.

하지만 파리 시민들은 소변기 설치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파리의 거리에 소변기가 설치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죠. 특히 소변기가 설치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는데요.
주민들은 “집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소변보는 모습을 봐야 하냐”라며 항의했습니다.
또한 공공 소변기 자체가 성차별적이라는 주장도 이어졌죠.

한편 파리시는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공중화장실 교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리에는 435개의 공중화장실 부스가 있는데요. 해당 부스는 2006년부터 무료로 전환됐습니다.
한 번에 한 사람씩 이용할 수 있으며 앞의 이용자가 부스에서 나오면서 문을 닫으면 바닥과 변기가 자동 세척, 건조됩니다.

파리시는 리를 찾는 사람이 대폭 늘어날 예정인 만큼 이용 시간 단축을 위한 새 모델로 화장실 부스를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소 시간이 기존 부스보다 3분의 1로 줄어 이용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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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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