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유산 ‘700억설’의 실체… 어머니 정옥숙 씨가 밝힌 비극적 진실

지난 수년간 온라인상에서는 故 최진실이 남긴 유산이 최대 700억 원에 달한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공개된 고인의 어머니 정옥숙 씨의 인터뷰와 관련 취재 내용은 이와 전혀 다른 충격적인 실상을 담고 있다.
대중에게 알려진 ‘700억 자산가’라는 수식어와 달리, 최진실이 2008년 세상을 떠날 당시 남긴 실제 현금성 자산은 약 15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이 자산마저도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몰아친 풍파 속에 빠르게 소진되었다.
정옥숙 씨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사망한 직후 광고 모델 계약 위약금 청구와 관련 소송이 줄을 이었다. 여기에 거액의 종합소득세 등 세금 폭탄이 겹치면서 남겨진 현금 자산의 대부분이 비용 처리에 사용되었다. 정 씨는 “재산을 상속받으면 돈만 오는 것이 아니라 빚과 소송도 함께 따라온다”며, 당시 세금과 각종 소송 비용을 해결하며 두 손주를 키우는 과정이 경제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웠음을 토로했다.

현재 두 자녀인 최환희, 최준희 남매에게 남겨진 실질적인 자산은 부동산이다. 서울 잠원동 소재의 자택과 오피스텔 등 부동산 두 채가 남매에게 각각 50%씩 상속되어 있다.
잠원동 부동산은 현재 매각하지 않고 임대 형태로 운영 중이며, 여기서 발생하는 월 임대 수익은 약 1,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수익은 남매의 생활비와 관리비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남양주 건물은 과거 조성민의 부모가 거주하며 분쟁의 소지가 되었던 경기도 남양주 소재의 3층 건물(감정가 약 22억 원)은 매각 절차를 밟았다. 매각 후 양도소득세와 각종 비용을 제외한 잔금이 남매에게 각각 배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불거진 외할머니 정옥숙 씨와 손녀 최준희 양 사이의 주거침입 신고 사건 및 갈등 이면에는 이러한 유산 관리 방식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최준희 양은 과거 SNS 등을 통해 “외할머니가 내 돈을 마음대로 가져갔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재산권 행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반면 정 씨는 손녀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위해 거액을 지출해왔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정 씨는 최준희 양이 남자친구와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1인실 입원비와 간병인 비용 등 약 1,3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을 본인의 카드로 할부 결제해 주었다는 구체적인 일화를 공개하며 서운함을 표하기도 했다.
결국 ‘700억 유산설’은 근거 없는 낭설로 확인되었다. 고인이 남긴 자산은 유족 간의 법적 분쟁, 세금, 그리고 소통의 부재 속에서 가족의 화합을 지켜주지 못했다. 정옥숙 씨는 “아이들이 성인이 된 만큼 이제는 본인들의 재산을 스스로 관리하길 바란다”면서도, 끝내 해소되지 않은 가족 간의 감정의 골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던 배우 최진실이 떠난 지 18년, 그녀가 남긴 유산은 풍족한 삶의 기반이 되기보다 남겨진 이들에게 또 다른 치유하기 힘든 흉터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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