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트럼프에 선물한 신라 금관에 해외 네티즌들 ‘밈'(meme) 영상으로 재확산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금관 복제품을 선물한 사건이 해외 네티즌들의 ‘밈'(meme) 영상으로 재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왕은 없다'(No Kings)는 요구가 시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물은 상징적인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금’에 대한 선호도와 맞물려 정치적 해석을 더하고 있다.
최근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신라 금관을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의 ‘밈’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은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금관’을 선물한 것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신라 금관 선물은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을 ‘제왕적’이라고 비판하며 ‘왕은 없다’는 시위, 이른바 ‘노킹스 시위’가 확산되는 시점에서 발생해 더욱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킹스 시위’가 벌어진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한국으로부터 ‘금박 선물들’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반짝이는 선물을 좋아하는 미국 대통령에게, 금색 넥타이를 맨 이재명 대통령이 신라 왕관 복제품을 선물했다”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금을 좋아하고 고급스러운 것을 선호하는 취향을 드러내 왔다는 점과 연결된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공간을 금빛으로 꾸미는 등 자신의 취향을 공개적으로 보여왔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종종 왕에 비유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대통령으로부터 왕관이 수여되었다는 점을 전했다. 또한, 이달 초 미국 전역에서 열린 반(反)트럼프 시위에서 시위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군주적 행동을 비난했다고 보도하며, 이번 금관 선물이 미국 내 반트럼프 기류를 떠올리게 하는 보도라고 분석했다.
AFP 통신 역시 미국인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군주스러운 모습과 민주주의 파괴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당국자들이 군주를 사랑하는 권력자에게 완벽한 선물인 금관 복제품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해당 뉴스에 대한 자조적인 댓글 중에는 “한국식 풍자 유머일 수도 있다”는 의견과 함께, “트럼프는 자신의 얼굴에 금가루를 뿌리고 아첨한다면 미국을 팔아치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제기되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금관 모형을 선물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백악관 뮤지엄 앞줄에 전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SNS에 왕관을 쓴 모습으로 시위대의 오물을 뿌리는 듯한 AI 영상을 올린 바 있어, 이번 금관 선물이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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