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패소 후 ‘포기 고민’…노소영을 다시 세운 건 딸의 단호한 조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은 여전히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항소심에서 한때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 1조 3800억 원대 재산 분할 판결이 나왔고, 뒤이어 대법원이 이를 파기환송하면서 소송은 장기전 양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노 관장이 1심 판결 직후 소송을 계속할지 고민했던 일화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 관장은 당시 정신적 부담이 컸던 나머지 “여기서 멈출까”라는 생각을 딸에게 털어놓았고, 이때 둘째 딸 최민정 씨가 보인 반응이 여러 인터뷰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최 씨는 “여기서 그만두는 엄마는 싫다”는 말을 건네며 어머니의 결심을 다잡도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일화는 노 관장이 항소를 선택하게 된 하나의 직접적인 계기로 설명되고 있으며, 이후 세 자녀가 항소심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된 바 있다.

최민정 씨는 재벌가 자녀라는 배경과 별개로 독립적인 행보로도 관심을 받아왔다. 베이징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부모의 지원에 의존하기보다 아르바이트와 장학금으로 상당 부분 생활비를 충당했던 점, 여성에게 의무가 없는 군 복무를 자원해 해군 장교로 임관한 점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청해부대 파병에 참여해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등 이례적인 경력을 쌓았다.
딸의 조언이나 자녀들의 지지가 법적 판단 자체를 바꾸는 요소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노 관장이 소송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심리적 기반이 되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이혼 소송은 파기환송심 결과에 따라 향후 재산 분할 규모와 법적 책임이 다시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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