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으로 천만 배우 되었지만…1톤 트럭 운전하며 ‘도시 정화’일하는 배우 최창균

21년 차 배우이자 192cm 장신 모델 출신인 최창균이 1톤 트럭을 몰고 폐기물을 수거하는 ‘이중생활’을 공개하며 새로운 삶의 철학을 전했다. 화려한 런웨이와 연기 무대 뒤에서 묵묵히 ‘쓰레기 치우는 일’을 병행하는 그의 이야기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는 27일 배우 최창균을 직접 인터뷰해 폐기물 수거를 하고있는 그의 일상을 직접 취재했다.
최 배우의 연예계 시작은 드라마틱했다. 패션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신인 시절, 에르메스 공개 오디션에서 외국 바이어의 눈에 띄어 단번에 메인 모델로 발탁되었다. 그는 이 쇼가 끝난 다음 날, 영화, 방송, 패션계에서 전화기가 불이 났다며 당시 스포트라이트 덕분에 연기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영화 ‘명량’에서 장군 역할을 비롯해 드라마 ‘나쁜 녀석들’ 시즌 1 등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현재 최 배우의 또 다른 직업은 1톤 트럭을 이용한 폐기물 수거 및 처리다. 그는 “살아있는 것만 빼고 다 치워드린다”며 장롱 같은 대형 폐기물을 직접 트럭에 싣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 트럭에 대해 “돈을 벌어다 주는 차”라고 애정을 드러내며,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특수 장치가 달린 중고차를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고된 작업이지만, 그는 폐기물 수거를 “도시 정화 사업”이라 부르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한다고 전했다. 특히 37세경 겪었던 극도의 불안감과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는 ‘일’ 자체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일을 하면 시간이 없어져서 잡생각이 안 들어온다. 오히려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 같다.”
최창균은 또 다른 꿈인 캠핑장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강화도 동검도에 위치한 ‘균이네 캠핑’은 ‘효리네 민박’을 모티브로 삼아 만든 빈티지 캠핑장이다.
그는 이곳을 직접 구상하고 컨테이너를 개조하여 무려 1년 6개월간 손수 완성했다. 캠핑장 건설 과정에서도 “계속 꾸준히 하니까 결국은 되는구나”를 깨달았으며, “제일 불행한 건 아무것도 안 하는 거다. 생각만 하지 말고 그냥 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배우는 연기 활동에 대한 ‘절실함’ 또한 잊지 않았다. 그는 영화 ‘홀리데이’ 오디션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배역에 대한 간절함으로 다시 영화사를 찾아갔다. 캐스팅이 모두 끝난 상황에서도 감독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면서 안기까지 하는 극도의 절실함을 보여주었고, 결국 최종적으로 배역을 따내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최창균은 이러한 모든 경험이 결국 연기로 돌아온다며, “연기를 위해서 배운 게 아니라 여기서 쓰레기 치우면서도 배우고… 경험은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다양한 일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리얼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하며, 시청자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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