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 차이로 체포 면했다”… 이재명 당시 대표 국회 본청 진입, 개엄군과의 ‘아슬아슬한 지하 통로’ 공방 전말

3일 ‘김어준이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한 한준호 의원이 이재명 당시 대표의 국회 본청 진입 과정에 얽힌 충격적인 비화, 특히 계엄군과의 ‘4분 차이’ 숨 막히는 순간을 상세히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 의원은 이 대표의 본청 진입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서, 당시 국회 상황이 ‘5분 10분 사이’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일촉즉발의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의 피신은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됐다. 한 의원은 국회에 도착한 이 대표를 의원회관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수색 대상이 될 가능성을 고려해 자신의 방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한 의원의 방이 구석에 위치해 있어 ‘시간이라도 벌어보자’는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방 안에서 이 대표와 이예식 실장, 김태선 의원 등은 당의 서열을 정리하고 외부와 연락을 취하는 등 상황을 정리했다.
긴급한 상황은 ‘707 헬기가 떴다’는 보고가 들어오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한 의원 일행은 더 이상 방에 있으면 체포될 것이라 판단하고 탈출을 감행했다. 그들은 지하 주차장의 통로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했고, 한 의원이 직접 자신의 차에 이 대표를 태우고 국회 헌정기념관 근처까지 운전하여 상황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 의원과 이예식 실장은 본청에 숫자를 채우기 위해 1층 진입을 시도하다 한 차례 막혔다. 그러던 중 보좌진으로부터 “국회의원 회관에서 지하 통로가 아직 확보돼 있다”는 긴급 연락을 받고,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그 통로를 이용했다.
이재명 대표는 뒤따르던 보좌진과 함께 이 지하 통로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막판 진입에 성공했다. 한 의원은 이 통로가 “막히면 도망갈 때도 없는 외통수”였으며, 들어가서 막는 순간 갇히는 위험한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시간 차에 있었다. 이 대표가 본회의장에 도착한 지 불과 4분 정도가 지나자, 군 병력(개엄군)이 그들이 통과했던 바로 그 지하 통로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조금의 타이밍만 어긋났으면 모든 게 다 5분 10분 사이 문제”였다며, 개엄군이 단전을 시도하고 이 대표를 체포하러 내려왔던 그 지점에서 불과 4분 차이로 충돌을 피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한 의원은 이 사실을 당시는 몰랐고, 나중에 시간을 배열하여 확인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이 대표의 안전한 본회의장 진입이 결정적으로 중요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본회의장 진입 전 지하 출입구에서 이 대표가 체포되었다는 속보가 뜨면, 이를 구하기 위해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자동으로 나오게 되어 결국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숲에 숨었다’고 비판한 발언을 반박하며, “저희 입장에서는 최대한 숨기고 있다 결정적일 때 들어가거나 아니면은 완전 해제하고 들어가거나 이걸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핵심 인물을 보호하기 위한 ‘왕을 잡는 게임’과 같은 전략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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