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진 현대사 속 ‘전두환 고명딸’ 전효선 교수의 삶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일한 딸인 전효선 씨(1962년생)의 삶이 아버지의 특권과 그로 인한 시대적 굴곡 속에서 평탄치 않은 과정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과도한 경호 속에 청소년기를 보내야 했고, 독재 정권에 대한 저항이 들끓던 대학가에서는 숨어 지내야 했으며, 이후 교수직을 얻은 뒤에도 아버지의 비자금 수사 여파로 직을 잠시 내려놓아야 했다.
전효선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특수한 배경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환경에서 자라야 했다. 학교 생활 중에는 교실 앞을 경호원이 지키고 섰으며, 심지어 전 씨만을 위한 별도의 경호 시설이 마련될 정도로 과보호 속에서 지냈다. 이는 결과적으로 그가 정상적인 대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배경이 되었으며, 그의 학창 시절은 ‘특권’과 ‘고립’이라는 상반된 단어로 요약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그는 학업에 매진하여, 어머니 이순자 여사의 회고에 따르면 창덕여자고등학교를 차석으로 졸업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당시 캠퍼스는 전두환 독재 타도를 외치는 학생운동의 분위기가 팽배했기 때문에, 마음 편히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숨어 다니며 수업을 들어야만 했다고 전해진다.
1985년, 전 씨는 대학 시절 과외 모임을 함께 했던 동기인 윤상현과 결혼한 후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남편인 윤 씨는 1998년 서울대학교 초빙 교수로 귀국했으나, 전 씨는 이후에도 홀로 미국에 남아 유학 생활을 지속했다.

결국 두 사람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가 비자금 수사를 집중적으로 받기 시작했던 2005년에 이혼하게 된다. 이혼후 이듬해인 2006년부터 전 씨는 서경대학교 교양과정 전임 강사로 임용되며 교육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6년 만에 조교수로 승진했고, 부교수까지 오르며 나름대로 평안한 삶을 꾸려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의 평안했던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 검찰이 전두환 일가의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그의 교수직 유지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결국 전 씨는 학교를 휴직하게 되었으나, 2년 후 수사 관련 사건이 잠잠해지자 복귀하여 교수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효선 교수의 삶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버지의 그늘 아래에서 특권과 고통을 동시에 겪으며 현대사의 굴곡을 그대로 반영해 온 사례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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