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계엄 선포 후 김건희-尹 대통령 크게 다퉈… 김 여사, ‘너 때문에 다 망쳤다’ 격분 진술 확보”

내란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씨 사이에 격렬한 부부 싸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계엄의 목적이 김건희 씨의 사범 리스크 해소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에 무게를 더했다.
특검 조사 과정에서 김 씨의 측근으로부터 “내가 생각한 것이 많았는데 개엄을 선포해 모든 걸 망쳤다”며 김 여사가 격노했다는 취지의 구체적인 진술이 확보되었다.
내란특검이 오늘 발표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크게 다툰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검은 김 씨 측근의 진술을 인용하여, 김건희 씨가 “내가 생각하고 계획한 게 많았는데 너 때문에 다 망쳤다”며 대통령에게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2024년 하반기, ‘명태균 게이트’와 ‘듀올백 수사 사건’ 등 김건희 씨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연이어 터지면서 대통령 부인에 대한 수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제 집사람도 하여튼 침소봉대는 기본이고 뭐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제 처를 많이 좀 악마화시킨 거는 있습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특검은 이번 계엄의 근본적인 목적은 ‘권력 독점과 유지’였다고 판단하면서도, 그 목적 안에 김건희 씨의 사범 리스크 해소가 포함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특검은 수사 결과 발표에서 김건희 씨가 계엄의 모의와 실행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특검은 ‘123 계엄’ 당일 김 씨가 다녀온 성형외과 의사 등을 불러 조사했지만, 당일 행적에서도 계엄 개입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JTBC는 윤 대통령 부부가 김건희 씨 수사와 관련된 주요 고비마다 당시 박성재 법무부장관에게 연락해 사실상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내란특검 역시 박성재 전 장관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이와 같은 정황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김건희 특검’이 내란특검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 무마 시도가 계엄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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