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도피’ 황하나, 캄보디아서 ‘05년생’과 득남 후 전격 귀국… “아이 위해 자수”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7) 씨가 캄보디아에서 17세 연하의 연인과 아이를 출산한 뒤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르자 그해 12월 태국을 거쳐 캄보디아로 밀입국했다. 약 1년간의 도피 생활 중 황 씨는 2005년생 연인 김 씨(20)를 만나 최근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1988년생인 황 씨와 연인 김 씨의 나이 차이는 17살이다.
황 씨는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한국 경찰에 체포되어 김 씨 및 신생아와 함께 귀국했다. 26일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황 씨는 “캄보디아에서 출산한 아이를 제대로 책임지고 싶어 스스로 귀국을 결심했다”며 자진 귀국 의사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원은 “장기간 해외 도피를 이어온 점과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씨는 현재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황 씨는 과거 1993년생 전 남편 오 모 씨와 혼인신고를 했으나, 오 씨가 마약 수사 중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며 사별한 전력이 있다. 이번 귀국 과정에서 황 씨는 회색 롱패딩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는데, 해당 패딩이 약 400만 원대에 달하는 고가 브랜드 제품이라는 사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이른바 ‘블레임 룩’(범죄자의 패션이 화제가 되는 현상)으로 또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해외 체류 기간 중 추가적인 마약 투약 여부와 필로폰 취득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함께 입국한 연인 김 씨의 도피 조력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가수 박유천의 약혼녀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던 황 씨는 반복되는 마약 범죄와 파란만장한 사생활로 인해 다시 한번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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