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가 현충원에 잠들다… 나라 위해 목숨 바친 ‘명문가’의 초상

국립현충원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과 영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잠들어 있는 특별한 가문이 있다.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운 독립유공자부터 6.25 전쟁에서 나라를 지킨 국가유공자까지, 무려 4대가 현충원에 안장된 ‘애국 명문가’의 이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1대 이남규

위정척사의 기개로 일제에 항거 이 가문의 애국 역사는 1대 이남규 선생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일제의 국권 침탈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의병장을 후원하는 등 항일 투쟁의 선봉에 섰다. 결국 체포된 그는 투옥 중 아들과 함께 피살되며 조선 선비의 꼿꼿한 절개를 지켰다.
2대 이충구

아버지의 뒤를 이은 의병 활동 이남규 선생의 아들인 2대 이충구 선생 역시 아버지와 함께 의병 활동에 투신했다. 의병장을 후원하고 은신시킨 혐의로 아버지와 함께 일제에 의해 비참하게 피살되며, 부자가 나란히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3대 이승복

중국 땅에서 이어간 독립의 불꽃 비극적인 가족사를 뒤로하고 13살의 나이에 조부와 부친을 잃은 3대 이승복 선생은 중국으로 넘어가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일제의 구속과 수감 생활을 견디며 끝까지 조국의 해방을 위해 헌신했다.
4대 이장원

해병대 소대장으로 6.25 전쟁 참전 4대 이장원 해병대 중위는 6.25 전쟁 당시 해병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하여 함경남도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다 전사하며 가문의 애국 정신을 현대사에서도 이어갔다.
이들 4대는 현재 국립현충원에 나란히 안장되어 있다. 1대부터 3대까지는 독립유공자로서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4대 이장원 중위는 국가유공자로서 국립서울현충원 장병 묘역에 안장되어 후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국이 위태로울 때마다 망설임 없이 자신을 던졌던 이들 가문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어떤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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