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미스코리아에서 세속과 인연을 끊고 출가하기 까지…

화려한 조명 아래 미스코리아로서의 삶을 뒤로하고, 한 여인이 산사로 향한 파란만장한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과 먹먹함을 동시에 자아내고 있다.
1994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 출신으로 본선 무대까지 진출했던 차우림 씨는 당시 동료들과 함께 주목받는 신예였다. 키 178cm의 서구적인 외모로 모델 활동을 이어갔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례를 설 정도로 축복받은 결혼 생활을 시작하며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IMF 외환위기가 닥치며 가계가 부도를 맞았고, 집과 차를 포함한 전 재산이 압류되는 고통을 겪었다. 비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사랑하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그녀는 홀로 외아들을 키우며 힘겨운 삶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유일한 희망이었던 아들마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리자, 그녀는 이 모든 시련이 자신의 업보라는 생각에 빠졌다. 결국 아들을 살리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세속의 인연을 끊고 출가를 결심했다.
차우림 씨는 “자식을 위해 선택한 길이지만, 아이가 엄마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할까 봐 가장 걱정된다”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한 모정을 전했다. 한때의 화려함을 뒤로하고 보타 스님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는 인생의 허무함과 자식을 향한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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