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남편 일상 여과 없이 공개했던 시절

대통령이 되기 전, 대한민국 정치사의 중심에 선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여준 일상이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시장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권위적인 공직자의 모습 대신 아내의 잔소리에 쩔쩔매는 ‘26년 차 현실 남편’의 일상을 여과 없이 공개했었다.
화제가 된 장면은 주말 아침의 거실 물청소 에피소드다. 이 시장은 직접 대걸레를 들고 거실 바닥을 닦으며 가사에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지켜보던 아내 김혜경 씨의 평가는 냉정했다.

김 씨는 바닥에 물기가 흥건한 것을 보고 “일하기 싫은 애들이 물만 잔뜩 묻혀서 뿌려놓는 것 같다”며 날카로운 지적을 날렸다. 이에 이 시장은 억울한 표정으로 “아니야”라고 항변했지만, 김 씨는 “물 처백(철벅)인데?”라고 맞받아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아내의 계속되는 타박에 인내심이 임계점에 다다른 이 시장은 결국 걸레질을 멈추고 “네가 하든지!”라고 외치며 자리를 뜨려는 돌발 행동을 보여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 시장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악마의 편집 같다”고 농담 섞인 항변을 하면서도,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부족함이 많다”며 가사 분담에 서툰 중년 남성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집안에서 ‘스카이콩콩’을 타며 아내를 웃기려 애교를 부리거나, 엘리베이터에서 뽀뽀를 하는 등 의외의 사랑꾼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영상을 다시 접한 누리꾼들은 “집에서는 똑같은 남편이구나”, “잔소리 들을 때 표정이 너무 리얼하다”며 공감을 나타냈다.당시 성남시장이었던 그는 방송을 통해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자라온 중년 남성이 가사 분담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 에피소드들은 정치적 해석을 떠나, 집안일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통해 대중에게 예능적인 재미를 선사한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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