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훈장’ 거부했던 퇴임 교장, 이재명 정부서 정부 포상 수여

3년 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훈장 수여를 거부하며 화제를 모았던 전직 교장이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포상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23년,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던 길준영 전 교장은 당시 윤석열 정부가 수여하는 ‘녹조근정훈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이를 공식 거부한 바 있다. 당시 길준영 전 교장은 “교육자로서의 양심”과 “현 정부의 교육 정책 방향 및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거부 사유로 밝히며, 훈장 포기 서약서를 제출해 교육계 내외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열린 정부 포상 수여식에서 길 전 교장은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훈장을 정상적으로 수여받았다. 3년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행정부 수반이 바뀐 상황에서, 과거 거부했던 동일한 훈장 체계의 포상을 이번에는 받아들인 것이다.
길 전 교장 측은 이번 훈장 수용에 대해 교육자로서의 평생 공로를 국가로부터 인정받는 본연의 의미를 되찾은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길 전 교장은 훈장 자체가 아닌, 그 훈장을 주는 주체의 민주적 정통성과 교육을 대하는 태도를 중시했던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일화를 두고 사회적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개인의 신념에 따라 국가 포상을 거부하거나 수용하는 것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며, 교육자로서의 소신 있는 행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반면, 일각에서는 “훈장이 정권에 따라 선택적으로 취급되는 것은 국가 포상의 권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례를 두고 현 정부의 지지 기반과 과거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하며 예의주시하는 모양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포상이 법적 절차와 공적 심사를 거쳐 정당하게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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