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변호사 김건희 접견 이후 근황 알려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앙상하게 마른 모습으로 “내가 죽어야 남편(윤석열 전 대통령)이 산다”는 비통한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신평 변호사는 최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김건희 여사를 접견한 후, “너무나 수척해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았다”며 그녀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는 김 여사가 우울증으로 인해 식사를 거의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 여사는 “내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라며 절박한 심정을 내비쳤다고 한다. 이는 자신이 남편의 정치적 생명을 위해 스스로 희생해야 한다는 강한 자기희생의 의지를 보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김 여사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 중 하나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배신’을 꼽으며 깊은 원망을 드러냈다고 한다. 그녀는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냐”,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며 한탄했다고 전해졌다.
신평 변호사는 이에 대해 “한동훈은 불쌍한 인간”이라며 “평생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권 낭인’이 돼 쓸쓸히 살아갈 것”이라는 취지로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여사에게 한 전 대표를 용서하거나, 그의 초라한 미래를 생각하며 잊는 것이 그를 이기는 길이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명품백 수수, 공천 개입 등 여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그녀를 상대로 혐의 사실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여사의 건강 악화와 심경 토로는 그녀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향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그녀의 발언과 행보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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