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3년 만에 옥중 협의 이혼 민주원

한때 차기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되며 정치적 주가를 올리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치 생명은 비서 강제 추행 등 혐의로 징역 3년 6월형이 확정되며 끝이 났다. 만기 출소 후 그는 현재까지 칩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와 민주원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학생 운동에 심취해 제적과 자퇴를 거쳐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한 안 전 지사가 대학 1학년이던 1983년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만났다. 첫눈에 반한 안 전 지사는 6년의 연애 끝에 민주원과 결혼에 이르렀다.

그 사이 안기부에 체포되어 수감 생활을 했던 자신을 뒷바라지해 준 민주원은 함께 학생 운동을 하며 정치적 동반자 역할도 했다. 특히 안 전 지사가 정치에 발을 들였을 당시 민주원은 고등학교 사회 교사로 10년간 근무하며 내조에 힘썼다.
남편이 강제 추행 혐의를 받을 당시 민주원은 당사자 비서에 대해 ‘미투’가 아닌 ‘불륜’이라고 주장하며 남편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고통에 못 이겨, 남편이 수감 중이던 2021년, 결혼 33년 만에 옥중 협의 이혼을 선택하게 된다.

오랜 기간 부부의 연을 이어왔던 만큼 이들은 완전히 교류를 끊지는 않았다. 민주원은 안 전 지사 부친의 장례식장에 참석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후 2024년에는 장남의 결혼식이 열렸고, 이혼한 두 사람이 함께 자리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랜만에 민주원의 근황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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