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인 줄 알았는데 CCM 이었다.

대한민국 가요사 최고의 혼성 그룹으로 평가받는 ‘쿨’의 멤버 이재훈이 부른 한 노래가 사실은 교회에서 부르는 CCM(현대 기독교 음악) 송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1995년 3인조로 재정비하며 가요계를 휩쓸었던 쿨. 그 중심에 있던 이재훈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4년 기독교 메시지를 담은 CCM 앨범 ‘미라클(Miracle)’ 작업에 참여하며 대중에게는 생소한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은 발매와 동시에 엄청난 파급력을 보였다. 곡의 완성도가 워낙 높아 종교적 색채와 관계없이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이내 국민적인 ‘고백송’으로 널리 사랑받게 된 것이다. 특히 이 노래는 청량하고 시원한 이재훈 특유의 명품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당시 연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노래의 정체

발매된 지 20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이 노래는 현재까지도 결혼식장에서 가장 많이 울려 퍼지는 축가 중 하나로 꼽히며 ‘레전드 명곡’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많은 이들이 대중가요로 알고 즐겼던 이 노래의 정체는 바로 이재훈의 ‘사랑합니다’이다.
대중음악 평론가들은 “곡 자체가 주는 감동과 이재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시너지를 냈다”며 “CCM이라는 태생적 배경을 넘어 전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교회 CCM으로 시작해 대중가요사에 길이 남을 명곡이 된 ‘사랑합니다’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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