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재조명된 배우 안내상의 ’88년 사건’ 미국 입국금지의 숨겨진 역사

감초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안내상이 과거 학생 운동 시절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이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가 여전히 미국 입국 금지 명단에 올라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안내상 배우와 절친한 사이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의원은 “안내상 씨는 지금도 미국 땅을 밟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며, 그 배경에 1988년 주한 미국 문화원 도서관 폭발물 설치 미수 사건이 있다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당시의 급진적인 활동 이력 때문에 “한국의 사법적 블랙리스트에는 없어도,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는 이름이 올라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당시 학생 운동의 주요 인물이었던 유시민 작가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유 작가는 안내상 씨가 “더 과격하고 중요한 활동을 지하에서 전개했다”고 언급하며, 겉으로 드러난 활동가들 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시사했다.

안내상은 1988년 2월 26일, 광주 동구 황금동 미국문화원 1층 도서관에 사제 시한폭탄을 설치한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그는 총포 도검 화약류 단속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약 8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했다.
사건 기록에 따르면, 그가 제작한 사제 폭발물은 9V 배터리와 직경 약 10cm 크기의 소이(燒夷)성 폭탄으로 구성되었으며, 시계와 검은 테이프를 이용해 급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당시 전선 연결 오류로 시계 바늘이 멈추면서 폭탄이 실제로 터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 ‘오작동’ 덕분에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훗날 안내상은 한 인터뷰에서 당시를 회고하며 “배우가 되기 전 사회면을 장식했던 그 순간이 내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며 최소 무기징역을 각오하고 일기까지 써놓았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폭발이 미수에 그친 것이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그는 체포 후 수감 생활에 대한 독특한 소회를 밝혀 청중을 폭소케 했다. 독방의 고독함을 시멘트 속에 갇힌 느낌으로 표현하면서도, 곧 가족 면회와 사식, 그리고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간식 덕분에 “바깥 생활보다 살만한 공간”이라는 역설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말해 강심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 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친딸 노정연의 놀라운 근황
- 11살 나이차 극복했지만…임창정이 미모의 전부인과 이혼한 진짜 이유
- 우연히 기자 사진에 찍힌 원빈 친형의 모습, 그저 감탄만…
- ‘절교설’ 나왔던 손담비와 정려원,김연경 은퇴식에서 나란히 마주치더니…
- 삼성,SK,현대 아니다…타임지 선정 세계 1위한 의외의 한국 기업












댓글 많은 뉴스